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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총선버스 411 노선도
오전 10시 : 상암동 - 김순자 진보신당 비례대표 1번
오전 10시15분 : 연세대 - 대학생 일자리 토크. 이유진·유영훈 녹색당 비례대표 1~2번 후보    
오전 11시30분 : 방배동 내방역  공지영 소설가 
오후 1시 30분 :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  - 이근행 <뉴스파타> 제작진과 박성호 MBC 기자회장
오후 2시 : 여의도 MBC 앞 -  최승호 PD, 박성호기자회장, 김나진·오승훈 아나운서, 신경민 민주통합당 후보.
오후 2시 45분 :  여의도 KBS 앞 - <리셋 KBS 뉴스> 진행자 엄경철 전 언론노조 KBS본부 위원장과 김태규 아나운서
오후 4시 30분 : 서울 관악을 선거구 - 야권단일후보 이상규.
오후 5시 서울대 - 법인화 관련 토크 

* 민중가수 손병휘씨 특별공연  

[최종신 : 2일 오후 7시]
관악을 이상규 "드라마틱했던 이정희 사퇴, 지지율 상승"

서울 관악을 야권단일후보인 이상규 통합진보당 후보가 2일 신원동 신원시장 입구에서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에 오르고 있다.
 서울 관악을 야권단일후보인 이상규 통합진보당 후보가 2일 신원동 신원시장 입구에서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에 오르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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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는 현재 새벽이다. 멀리 외국에서도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어제 부재자 투표를 위해 장시간을 운전하면서 다녀왔다." (미국 시카고, 조셉 리)
"방송 잘 보고 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대통령 선거도 이곳에서 봤다. 지켜보겠다." (미국 덴버, 황의순씨)
"일본에서도 민간인 사찰 사건에 대해 보도가 되고 있다. 어제부터 방송을 계속 보고 있다." (일본 도쿄, 이용호씨)

운행 3일째인 2일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로 해외 동포들의 전화가 쇄도했다. 오마이뉴스는 컴퓨터, 스마트폰을 잘 다루지 못하거나 해외에 있는 동포들을 위해 총선버스 스튜디오와 연결할 수 있는 전화번호를 공개했다. 이에 오마이뉴스로 고국의 정치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담긴 많은 전화가 수신됐다.

이러한 해외 동포들의 목소리가 전해지자, <오마이뉴스> 독자들과 누리꾼들은 "조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일본 동경의 어느 동포의 마음이 실시간으로 전해지네요"(@kimminjoo1968), "생생한 고국을 보고 계시니 감개가 무량하실 겁니다"(@soshand) 등의 의견이 전해졌다.

이날 총선버스 마지막 행선지는 서울 관악구였다. 신원동 신원시장 앞에서는 야권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 이상규 후보(서울 관악을)가 총선버스에 탑승했다. 이후 서울대에서는 서울대생 3명이 '젊은이들이 바라는 4·11 총선'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희철 후보(무소속)와 상대하는 이상규 후보는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많은 남자분들이 이정희 후보를 만나서 흐느끼면서 '큰 정치를 했다'고 말한다"며 "드라마틱한 이정희 후보의 사퇴 과정에 대한 애틋함으로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규 후보는 통합진보당의 원내교섭단체 진입을 확신했다. 그는 "경합지역인 서울 노원병(노회찬 후보), 경기 고양덕양갑(심상정 후보), 경기 안산단원갑(조성찬 후보) 등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지역구에서만 15석을 얻을 수 있다"며 "통합진보당이 원내교섭단체가 되면, 재벌 개혁 등이 말로만이 아닌 진짜 추진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상규 후보는 19대 국회에 진입하게 되면, "이명박 정부의 모든 비리 의혹을 파헤치는 게 중요하다"며 "어마어마하게 야권이 승리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하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 특별취재팀이 2일 오후 서울대 관악캠퍼스를 찾아 손태영 오준규 염동혁 학생을 인터뷰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 특별취재팀이 2일 오후 서울대 관악캠퍼스를 찾아 손태영 오준규 염동혁 학생을 인터뷰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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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총선버스의 마지막 행선지는 서울대였다. 염동혁씨는 "대학생의 70%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설문조사가 있지만, 부재자 투표를 신청하는 학생이 많다"고 말했다. 손태영씨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서울대를 포함한 관악구 지역은 박원순 후보에 대한 지지가 가장 높았던 곳"이라며 "야권에 대한 지지가 높다"고 말했다.

정치권이 서울대 법인화 반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후보인 오준규씨는 "새누리당은 법인화를 적극 추진한 세력이고, 민주통합당은 폐기법안을 내놓았지만 진척이 없다"며 "통합진보당도 소극적 반대다, 학생들이 힘을 모으고 정치권이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7신 대체 : 2일 오후 4시]
KBS 새노조 "불법사찰 관련 또다른 특종 준비 중"

최근 민간인 사찰 문건 2600여 건을 공개한 <리셋 KBS 뉴스> 진행자 엄경철 전 언론노조 KBS본부 위원장과 김태규 아나운서가 30일 여의도 파업현장을 찾은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특별취재팀과 인터뷰하고 있다.
 최근 민간인 사찰 문건 2600여 건을 공개한 <리셋 KBS 뉴스> 진행자 엄경철 전 언론노조 KBS본부 위원장과 김태규 아나운서가 30일 여의도 파업현장을 찾은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특별취재팀과 인터뷰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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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방송 회복을 위해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는 전국언론노조 KBS 지부(KBS 새노조)는 총선버스411과의 인터뷰를 통해 MB정부의 불법 사찰과 관련 또 다른 특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셋 KBS뉴스' 진행자이기도 한 엄경철 전 전국언론노조 KBS 지부(KBS 새노조) 위원장은 민간인 사찰 자료 입수 특종을 한 데 대해 "이 정도로 핵폭탄을 터뜨릴거라는 느낌은 없었다. 굉장히 센 것이고 한동안 나라가 시끄러울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이렇게 나라 판이 뒤집어질 정도라고는 생각하지 못해서 놀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엄 전 위원장은 KBS 새노조의 '리셋 KBS 뉴스9'와 MBC 노조의 '제대로 뉴스데스크'가 특종경쟁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KBS 새노조가 민간인 사찰 자료 특종을 해 MBC 노조가 "공황상태가 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엄 전 위원장은 이어 "그 말을 들으면서 표정관리하기 바빴다"면서 "그만큼 숨겨진 진실을 밝히는 게 사회를 바꾸는데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느냐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엄 전 위원장과 함께 인터뷰에 나선 김태규 아나운서는 "김인규 사장이 오고 나서 보직자들이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들 위주로 사람을 쓰는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하면서도 "좋은 방송을 만들기 위한 일에 동참하는 게 기쁘다"고 파업 소감을 밝혔다. 그는 "KBS가 총선버스를 만든다면 꼭 타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엄 전 위원장은 KBS 새 노조의 또다른 민간인 사찰 특종보도가 이어질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엄 전 위원장은 "민간인 사찰 건과 관련해 캐고 있는 게 하나 있다. 지금 밝혀지고 있는 사찰 피해자 김종익씨 건과 증거인멸건과는 또다른 가지가 있다"며 "취재가 잘 되면 또다른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6신 대체 : 2일 오후 3시 45분]
MBC 기자와 PD들 "이길 때까지 싸우겠다"

<뉴스타파> PD를 맡은 이근행 전 MBC 노조위원장이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오마이뉴스> 총선버스에 올라 특별취재팀과 인터뷰하고 있다. 자막이 없어 불편하다는 독자들의 의견에 따라 아이패드로 제작한 즉석 자막도 등장했다.
 <뉴스타파> PD를 맡은 이근행 전 MBC 노조위원장이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오마이뉴스> 총선버스에 올라 특별취재팀과 인터뷰하고 있다. 자막이 없어 불편하다는 독자들의 의견에 따라 아이패드로 제작한 즉석 자막도 등장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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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MBC 기자와 PD들이 "이길 때까지 싸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총선버스411은 오후 2시 MBC를 찾았다. 이에 앞서 총선버스411에 올라탄 <뉴스타파> 총괄PD인 이근행 (해고) MBC 전 노조위원장은 "김재철 사장은 무지막지한 MBC 파괴공작을 벌이고 있다, MBC가 공영방송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근행 PD는 이어 "이 정도면, 사장이 용퇴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김재철 사장은 그런 '멘탈'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다"며 "김재철 사장은 심판의 대상이다, 그는 총선 후에 청문회에 서게 되는 등 비참한 말로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뉴스타파>에 대해 "4~5명의 인력이 방송을 만들고 있다, 영상을 업로드시킨 후 쓰러지고, 일어나면 다시 일을 해야 하는 살인적 스케줄"이라며 "복직하게 되면, 기민하게 움직이고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방송을 하겠다"고 말했다.

MBC 박성호 기자회장과 최승호 PD가 2일 여의도 파업현장을 찾은 <오마이뉴스> 총선버스에 올라 특별취재팀과 생중계 인터뷰하고 있다.
 MBC 박성호 기자회장과 최승호 PD가 2일 여의도 파업현장을 찾은 <오마이뉴스> 총선버스에 올라 특별취재팀과 생중계 인터뷰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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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MBC 본사 앞에서는 최승호 PD와 해고된 박성호 MBC 기자회장이 총선버스에 올라탔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MBC 기자와 아나운서들은 사측의 '계약직 기자'와 '프리랜서 앵커' 채용에 반대하는 '블랙 시위'에 나섰다.

박성호 MBC기자회장은 "아나운서와 기자를 뽑을 때, 검증된 사람을 신중하게 뽑아야 한다, 또한 생방송에 대처해야 하는 앵커도 매우 중요한 자리"라며 "이런 자리에 '땜질식' 채용은 안 된다"고 말했다.

최승호 PD는 "파업 동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업 중인 노조에서 전단지를 나눠주고 UCC 동영상을 올리면서, '1000만 명이 보는 방송을 할 때 좀 더 잘했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며 "이 싸움에서 이기고 난 후 방송이 확실히 달라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나진·오승훈 아나운서도 총선버스411에 발을 들였다. 신입인 오승훈 아나운서는 "회사에 들어오자마자 파업을 하게 돼 당황스럽긴 하지만, 파업의 정당성을 생각하는 시간이 됐고, 열심히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MBC 김나진, 오승훈 아나운서가 2일 여의도 파업현장을 찾은 <오마이뉴스> 총선버스에 올라 특별취재팀과 생중계 인터뷰하고 있다.
 MBC 김나진, 오승훈 아나운서가 2일 여의도 파업현장을 찾은 <오마이뉴스> 총선버스에 올라 특별취재팀과 생중계 인터뷰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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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노래패에 참여하고 있는 김나진 아나운서는 "대량의 해고자가 발생하고 있어, 노조원들의 사기가 꺾일 수 있지만, 그래도 웃음을 잃지 않기 위해 노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MBC 앵커 출신의 신경민 민주통합당 후보(서울 영등포일)도 총선버스에 올라탔다. 그는 "정치신인인 저는 권영세 새누리당 후보에 비해 열세"라며 "이번 총선은 MBC와 KBS 후배들을 위해서 그리고 민주주의와 언론 자유를 위해서 방송과 언론체계를 바꿔야할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한 신경민 민주통합당 후보가 30일 <오마이뉴스> 총선버스에 올라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한 신경민 민주통합당 후보가 30일 <오마이뉴스> 총선버스에 올라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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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신 대체 : 2일 낮 12시 50분]
작가 공지영 "민간인 사찰, 박종철 사건만큼 충격 받았다"

"오, 이 버스 되게 좋다. 이게 총선버스 411이죠?"

서울 강남구 내방역 사거리, "집에서 걸어왔다"는 공지영 작가는 버스에 올라타자마자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다. 40여만 팔로워들에게 "총선버스 411 탑승했어요"라고 알린 공 작가는 스튜디오가 있는 버스 뒤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작가 공지영씨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내방역에서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에 올라타고 있다.
 작가 공지영씨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내방역에서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에 올라타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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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보면 너무 열이 받아서 소설을 안 쓰고 있다"는 공 작가는 민간인 사찰 이야기부터 꺼냈다. 공 작가는 "저는 진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만큼 충격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 없어진 줄 알았던 민간인 사찰의 망령이 이런 식으로 귀신처럼 부활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았다"면서 "가위 눌리는 것처럼 밤새 사찰당하는 꿈을 꿨다"고 말했다.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가 '방송인 김제동씨도 사찰을 받았다'는 내용의 신문 1면을 들어보이자, 공 작가는 "우리 동네에서 김제동씨랑 술도 많이 먹고, 밥도 많이 먹었는데"라며 분노를 나타냈다. 또한 "김제동씨 사찰을 지시한 라인인 민정수석이 지금 법무부장관"이라면서 "믿을 수가 없다, 코메디"라며 쓴 웃음을 지었다.

이어 공 작가는 "소설 <도가니>가 대한민국 전체로 확대된 것 같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도가니>에서 무진이라는 작은 도시를 설정해서 성폭행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가해자가 권력층이라는 이유로 침묵의 카르텔 형성되는 것을 보여줬다. 그런데 요즘 사찰 문제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주요 언론이 침묵하고 검찰이 수사를 덮은 것을 보면, 도가니가 확대돼서 대한민국 전체에서 권력자들이 침묵의 카르텔 형성하고 있는 것 같다."

공 작가는 "저는 역사를 위해, 후세를 위해 시대의 흐름을 거슬러서 인권을 말살하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정권은 단 하루가 남았다고 하더라도 적법한 절차에 의해 응징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정권은 결코 임기를 마칠 수 없다는 것을 후손들한테 보여줘야 하는 것이 의무"라며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또한 그는 "저는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이명박 정부 들어서 분한 마음에 다른 아줌마들과 똑같은 심정으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검찰, 사법부, 청와대는 물론이고 언론, 선관위(선거관리위원회)에도 국민들의 심판을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여기자 성추행한 최재호 검사를 광주로 발령해서 덮으려고 하는 검찰도 그렇다. 그런 사람 광주로 보내면 그곳은 또 뭐가 되나? 법은 공정하지만 법을 집행하는 자들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검찰을 비판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야권단일후보 멘토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공 작가는 꼭 당선됐으면 하는 후보로 천호선(은평을)·정동영(강남을) 후보를 꼽았다. 공 작가는 "이재오씨가 당선이 되면 'MB심판'이 말이 안 된다"면서 "카메라를 향해 천호선 후보님, 은평을 파이팅!"을 외쳤다. 정동영 후보와 관련해서는 "어떤 사람들이 부당하게 당하는 곳에는 늘 정동영 후보가 있었다"면서 "진정성이 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30일 서울 서초구 내방역 인근에서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에 올라탄 작가 공지영씨가 독자들에게 이런 메시지를 전했다. '국민이 주인! 투표해요'
 30일 서울 서초구 내방역 인근에서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에 올라탄 작가 공지영씨가 독자들에게 이런 메시지를 전했다. '국민이 주인! 투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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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 : 2일 오전 11시 20분]
조국 "부산은 막대기만 꽂아도 새누리당이었는데..."

총선버스 411과 전화로 연결된 부산의 조국 교수는 "부산은 막대기만 꽂아도 새누리당이었는데 지금은 한번 바꿔봐야겠다는 생각이 짙다. 반값등록금은 학생과 학부모의 문제인데 청년 스스로 어떤 후보를 찍을 것인지 고민해야한다"고 말했다.

녹색당 비례대표 1,2번인 이유진, 유영훈 후보가 2일 <오마이뉴스> 총선버스에 올라 정부의 원전 정책을 비판하며 출마 이유를 밝히고 있다.
 녹색당 비례대표 1,2번인 이유진, 유영훈 후보가 2일 <오마이뉴스> 총선버스에 올라 정부의 원전 정책을 비판하며 출마 이유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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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대체 : 2일 낮 12시 40분]
"녹색당 찍으면 칼퇴근 한다"

녹색당이 유쾌한 공약을 내놓았다. 유영훈 녹색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2번 후보는 "국민들이 너무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며 "녹색당은 국민 여러분이 조금이라도 피곤함을 덜 수 있도록 공약으로 칼퇴근 법을 내놓았다, 그걸 할 수 있는 곳이 녹색당"이라고 말했다.

총선버스에 탑승한 유영훈 후보는 녹색당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례대표 1석을 확보할 수 있는 정당득표율인) 3%의 기적을 넘어 5%의 기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유진 녹색당 비례대표 1번 후보는 "녹색당이 없어서 못 찍었던 국민들이 많이 있다, 이번에는 녹색당을 많이 찍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연세대 앞에서 집중유세를 진행했던 이유진 후보는 "젊은이들 사이에 녹색당의 인기가 높다"고 했다. 그는 "한 달에 3000원의 당비를 내는 20~30대 젊은 당원이 많다"며 "돈이 없고 가난하지만 녹색당 운동에 참여하고 싶은 젊은 녹색당원이 많다"고 강조했다.

녹색당 후보들은 탈핵을 위해서 녹색당을 지지해달라고 밝혔다. 이유진 후보는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후보 1번을 핵과학자로 선정했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원자력 발전소 재검토'라는 두루뭉술한 입장만 내놓고 있다"며 "핵 없는 사회를 위해서는 정당기호 11번 녹색당을 찍어 달라, 국회 진출하면서 수명 연장돼 잦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고리 1호기를 폐쇄시키겠다"고 말했다.

농지보존친환경농업 사수를 위한 팔당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인 유영훈 후보는 "팔당 두물머리의 4대강 공사는 (농민들의 투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힘없는 농민이지만, 정의가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싸우고 있다, 녹색당에 표를 달라"고 말했다.

진보신당 비례대표 1번 '청소노동자' 김순자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상암동에서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에 올라 특별취재팀과 생중계 인터뷰하고 있다.
 진보신당 비례대표 1번 '청소노동자' 김순자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상암동에서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에 올라 특별취재팀과 생중계 인터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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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대체 : 2일 오전 11시 20분]
진보신당 비례 1번 김순자 "진보신당 확실히 다르다"

"정몽준 이사장님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울산대학병원, 울산과학대학교등 이런 학교나 기업 많이 하고 계시는데 그 분이 지금까지 (울산) 동구에서 5선까지 한 국회의원으로 있으면서도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 삶은 달라진 게 없다. 그 분이 총선 지나면 마음이 변할지 모르겠는데 저는 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2조 원대 '재벌' 정몽준 의원과 '맞짱'을 뜬 청소노동자 김순자 비례대표 1번 후보가 2일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에 탑승했다. 정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울산과학대에서 2003년부터 청소노동자로 일해 온 김 후보는 지난 2007년 학교 측의 일방적인 계약해지에 맞서 이긴 바 있다.

4월이지만 여전히 싸늘한 날씨, 빨간색 진보신당 점퍼를 입고 버스에 올라 탄 김 후보는 거침없는 경상도 사투리로 비정규직의 열악한 현실을 성토했다. 김 후보는 "같은 청소 일을 하더라도 지식인들이 있는 대학이니까 다를 줄 알았다, 내 자식 같은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를 청소하면 보람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면서 청소 일을 처음 시작하던 때를 떠올렸다.

"학교 처음 와서 엘리베이터 딱, 타니까 '책을 읽고 지식을 얻는 것은 약한 자를 사랑하기 위함이니라'라는 문구가 붙어있더라. 확실히 대학 오니까 다르구나, 이런 기대로 부풀어서 입사를 했다.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거랑은 너무나 차이가 많이 났다. 제일 화가 나는 것은 정규직과의 차이였다. 식권 2000원짜리 하나 달라고 했는데 예산이 부족하다고. 이사장님이 우리나라 제일 부자였는데, 2000원짜리 식권주면 이사장님 부도가 나는 것도 아닌데 그런 부분들이 화가 났다."

김 후보는 "국회에 진출한다면 비정규직 악법부터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새누리당은 지금 의석수가 많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비정규직 악법 철폐를) 하려면 할 수 있다, 그런데 선거 끝나면 비정규직 차별 완화를 하겠다고 하니까 이해를 못 하겠다"며 쓴소리를 했다. 또한 "저 같은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비례 1번을 준다는 것만으로도 진보신당은 다르다고 생각한다"면서 "'노동자, 서민과 함께하는 당이 진정한 진보다 이렇게 외치고 다니겠다"며 선거운동 계획을 밝혔다.

버스 뒤편에 차려진 스튜디오에서 김 후보와 오연호·박형숙 <오마이뉴스> 기자가 대화를 나누는 동안 버스 앞 쪽에서는 다음 초대손님과의 일정 조율을 위한 통화 소리가 멈추지 않았다. 취재기자들은 덜컹거리는 버스 안을 분주히 움직이며 타이핑을 치고, 사진을 찍었다.

한편, 이날 버스에는 가수 손병휘씨가 기타를 들고 '노래손님'으로 탑승했다. 손씨는 "시키는대로 하겠습니다, 벗으라면 벗겠습니다"라며 패기(?)를 나타냈다.

2일 <오마이뉴스> 총선버스에 올라 탄 가수 손병휘씨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상록수'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
 2일 <오마이뉴스> 총선버스에 올라 탄 가수 손병휘씨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상록수'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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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 : 2일 오전 9시 50분]
공지영 '총선버스' 탑승... 방송파업 노선 운행

운행 3일째를 맞은 2일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아래 총선버스)에는 진보신당과 녹색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가 탄다. 또한 오후에는 서울 여의도 KBS, MBC 파업 현장에서 파업에 참여 중인 기자, PD, 아나운서를 만날 예정이다.

총선버스는 오전 10시 5분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본사 앞에서 '청소노동자' 김순자 진보신당 비례대표 1번 후보를 태울 예정이다. 총선버스의 첫 행선지는 연세대다. 오전 10시 15분 이곳에서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팀장과 대학생들이 탑승해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한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오전 10시 25분에는 같은 장소에서 이유진·유영훈 녹색당 비례대표 1~2번 후보가 탄다.  

4.11 총선 공식선거운동 시작일인 지난 3월 29일 현장의 생생한 민심을 전하기 위해 출발한 <오마이뉴스> '찾아가는 SNS 편집국' 총선버스가 청와대 파란 기와가 멀리 보이는 서울 세종로를 지나고 있다.
 4.11 총선 공식선거운동 시작일인 지난 3월 29일 현장의 생생한 민심을 전하기 위해 출발한 <오마이뉴스> '찾아가는 SNS 편집국' 총선버스가 청와대 파란 기와가 멀리 보이는 서울 세종로를 지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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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버스는 이어 서울 광화문 앞을 거쳐 서초구 방배동으로 향한다. 그동안 부산에 있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전화연결을 한다. 오전 11시 30분 내방역 인근에서는 작가 공지영씨가 탑승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총선버스에서는 민중가수 손병휘씨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오후 총선버스는 '방송사 파업' 노선을 달린다. 오후 1시 30분에는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이명박 정부 들어 해직된 노종면, 이근행 <뉴스파타> 제작진과 박성호 MBC 기자회장이 탑승한다. 총선버스는 오후 2시에 MBC 앞에 정차한다. 이곳에서 최승호 PD와 김나진·오승훈 아나운서가 탑승한다.

오후 2시 45분에는 KBS 앞에서 총선버스를 만날 수 있다. 최근 민간인 사찰 문건 2600여 건을 공개한 <리셋 KBS 뉴스> 진행자 엄경철 전 언론노조 KBS본부 위원장이 출연한다.

오후 4시에는 서울 남부권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서울 관악을 선거구로 향한다. 이곳에서 통합진보당 이상규 야권단일후보와 그 지지자들을 만난다. 김희철 후보(무소속)는 방송 출연을 거절했다.

이날 총선버스 마지막 행선지는 서울대다. 오후 5시 오준규 서울대 총학생회장 단독 후보와 손태영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가 탑승해 서울대 법인화 문제와 청년 문제에 대한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날 총선버스는 오전 10시부터 <오마이뉴스>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태그:#총선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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