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침드라마 <천사의 선택> 유란(고나은 분)은 상호(윤희석 분)의 매몰찬 태도에 상심하게 되고, 딸 초롱을 시켜 전화를 걸지만 상호의 마음은 좀체 돌릴 수가 없다. 한편, 상호가 보네르사와의 합작 추진을 위해 암암리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이를 알게 된 은석(추헌엽)과 은설(최정윤)은 민재(정성운)을 위해 보네르사 합작 프로젝트를 우리가 추진해 보는 게 어떻겠냐고 한다.

▲ MBC 아침드라마 <천사의 선택> 유란(고나은 분)은 상호(윤희석 분)의 매몰찬 태도에 상심하게 되고, 딸 초롱을 시켜 전화를 걸지만 상호의 마음은 좀체 돌릴 수가 없다. 한편, 상호가 보네르사와의 합작 추진을 위해 암암리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이를 알게 된 은석(추헌엽)과 은설(최정윤)은 민재(정성운)을 위해 보네르사 합작 프로젝트를 우리가 추진해 보는 게 어떻겠냐고 한다. ⓒ MBC


유란, 금고 손 댄 것까지 들켜 "벼랑 끝에 몰려 이제 떨어지기 일보 직전"

"초롱이를 생각해 봐, 당신!"이라며 남편 상호(윤희석 분)에게 매달리는 유란(고나은 분)에게, 이제 기댈 곳은 딸인 '초롱'이밖에 없었다. 결국 <천사의 선택>은 '권선징악'이라는 일반적인 귀결로 가게 되었다. 끝없이 주위 사람을 음해하고 은설(최정윤 분)과 은석(추헌엽 분)에게 죄를 뒤집어 씌운 유란은 이제 자기 편을 들어줄 사람이 한 명도 없어지게 된 처지에 놓인 것이다.

"넌 엄마로서 자격도 없는 여자야! 초롱이가 널 닮을까봐, 너랑 꼭 헤어져야겠다!"며 한 때는 자기가 사랑했던 여자인 유란에게 외치는 상호. 이에 상심한 유란은 술로 마음을 달래며 "나도 모르게 최은설만 보면 사고를 치게 된다"며 회환에 어린 심정을 고백한다. 여러 가지 얽히고 섥힌 사건들 속에, 마치 '조건 반사'를 하듯 은설을 괴롭히는 유란. 그녀의 악행은 과연 종지부를 찍게 될까?

"천사의 선택"은 어디에? 몰래 사무실에 침입까지 하게 되는 유란

남편 상호에 대한 집착과 모든 것을 차지하고 싶은 욕심에 못 이겨 악행에 악행을 더하게 되고, 거짓말을 덮기 위한 거짓말을 계속하게 되는 유란. 그녀는 보는 이로 하여금, 어찌보면 '안타깝다'는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러기도 잠시, 그녀가 자발적으로 만들어 내는 악한 상황들을 보면, 시청자들은 곧 "천벌을 받아도 마땅한 X"라며 극에 몰입해 흥분하게 된다.

8월 29일 방송분에 등장한 예고편에서, 유란은 밤중에 모자를 쓰고 본인의 신분을 숨긴 채 사무실에 다른 사람들 몰래 잠입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쯤 되면 가히 '스릴러'와 '첩보 영화'를 방불케 하는 아침 드라마인데, 이 쯤 되면 끝날 것 같았던 "유란의 악행"은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까? 제목 그대로 <천사의 선택>이 유란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 지를 기대해 본다.

천사의 선택 강유란 권선징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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