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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쌍용차 해고노동자 H-20000 프로젝트 ' 모터쇼에서 민중가요 노래패 '꽃다지'가 자동차 최종 선정자로 뽑힌 가운데, 민정연 대표가 박재동 화백으로부터 자동차 키를 전달받고 있다.
▲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차 주인공은... 7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쌍용차 해고노동자 H-20000 프로젝트 ' 모터쇼에서 민중가요 노래패 '꽃다지'가 자동차 최종 선정자로 뽑힌 가운데, 민정연 대표가 박재동 화백으로부터 자동차 키를 전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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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쌍용차 해고노동자 H-20000 프로젝트 ' 모터쇼에서 해고노동자이 시민들의 후원으로 만든 차량을 공개하며 기뻐하고 있다.
▲ '쌍용차 H-20000 프로젝트' 시민 품으로 7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쌍용차 해고노동자 H-20000 프로젝트 ' 모터쇼에서 해고노동자이 시민들의 후원으로 만든 차량을 공개하며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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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이 2만 개 부품을 모아 만든 자동차 H-20000는 노래패 꽃다지를 태우고 달리게 됐다.

쌍용자동차 범국민대책위원회는 7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열린 'H-20000 모터쇼'에서 쌍용차 해직노동자들이 시민들의 후원으로 만든 자동차를 최초로 공개하고, 노래패 꽃다지에 자동차를 기증했다. 민정연 꽃다지 대표는 환하게 웃으며 소감을 말했다.

"우리가 앞으로 2~3년 더 노래를 할 수 있을까 걱정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 차가 10년을 달린다고 하네요. 차가 폐차 될 때까지 길거리에서 한뎃잠을 자는 해직 노동자들을 위해 노래하겠습니다."

박재동 화백, 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 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자치부 사무국장 등 선정위원회 9명은 지난 5월 13일부터 31까지 자동차 기증 신청자를 접수받아 6월 1일부터 나흘간 엄정하게 심사했다고 밝혔다. 최종 선정된 꽃다지는 22년째 노동현장을 찾아다니며 노래로 연대한다는 점, 재정상황이 어려움에도 노동현장에서 MR이 아닌 직접 연주를 하고 싶다고 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선정위 측은 밝혔다.

변영주 영화감독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시민 400여 명이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을 응원하는 초록색 풍선을 들고 참여했다. 가수 이한철, 자전거탄풍경, 허클베리핀의 문화공연도 이어졌다.

7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쌍용차 해고노동자 H-20000 프로젝트 ' 모터쇼에 참석한 학생들이 쌍용차 국정조사와 해고노동자 복직을 요구하며 손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 "쌍용차 국정조사해라" 7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쌍용차 해고노동자 H-20000 프로젝트 ' 모터쇼에 참석한 학생들이 쌍용차 국정조사와 해고노동자 복직을 요구하며 손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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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쌍용차 해고노동자 H-20000 프로젝트 ' 모터쇼에 참석한 학생과 시민들이 이한철밴드의 공연을 지켜보며 해고노동자들을 응원하고 있다.
▲ 쌍용차 해고노동자 응원하는 학생과 시민들 7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쌍용차 해고노동자 H-20000 프로젝트 ' 모터쇼에 참석한 학생과 시민들이 이한철밴드의 공연을 지켜보며 해고노동자들을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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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쌍용차 해고노동자 H-20000 프로젝트 ' 모터쇼에 참석한 수녀들이 이한철밴드의 공연을 지켜보며 해고노동자들을 응원하고 있다.
▲ 쌍용차 해고노동자 응원하는 수녀들 7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쌍용차 해고노동자 H-20000 프로젝트 ' 모터쇼에 참석한 수녀들이 이한철밴드의 공연을 지켜보며 해고노동자들을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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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소장은 "처음에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이 자동차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 모두 불가능이라고 했다, 하지만 시민들이 보내준 2만 개의 부품으로 함께 해냈다"라며 "역시 이들은 공장에 들어가 자동차를 만들어야지 길거리에서 헤맬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기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정비지회장은 "전국적으로 약 5천 명, 7천 개의 부품, 7천만 원이 조금 넘는 돈이 모여 이렇게 벅찬 자리를 만들었다"고 감격해했다. 그는 "쌍용자동차 뿐 아니라 장기투쟁 노동자들, 코오롱, 골든 브릿지, 재능 노동자 등이 현장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쌍용자동차의 회계조작 의혹이 드러났다"며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하지 않는다면 시민국정조사라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20000 프로젝트'는 자동차 한 대를 만드는데 2만 개의 부품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착안, 시민 2만 명의 마음을 모아 해고자들이 공장으로 돌아가는 사다리를 놓자는 뜻에서 이루어졌다. 지난달 22일부터 시민이 보내준 부품을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이 조립해 완성했다. 2004년도식 코란도를 분해한 뒤 쌍용차 해고자들이 이를 다시 조립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7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쌍용차 해고노동자 H-20000 프로젝트 ' 모터쇼에 참석해 시민들의 후원과 해고노동자들이 직접 만든 차를 보며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다.
▲ 흐뭇한 백기완 소장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7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쌍용차 해고노동자 H-20000 프로젝트 ' 모터쇼에 참석해 시민들의 후원과 해고노동자들이 직접 만든 차를 보며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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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김정우 지부장을 비롯한 해고노동자들이 7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쌍용차 해고노동자 H-20000 프로젝트 ' 모터쇼에서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쌍용차 해고노동자 정동영 전 의원과 함께 기념촬영 쌍용차 김정우 지부장을 비롯한 해고노동자들이 7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쌍용차 해고노동자 H-20000 프로젝트 ' 모터쇼에서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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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김정우 지부장을 비롯한 해고노동자가 7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쌍용차 해고노동자 H-20000 프로젝트 ' 모터쇼에서 박재동 화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쌍용차 해고노동자, 고마운 분들과 한컷 쌍용차 김정우 지부장을 비롯한 해고노동자가 7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쌍용차 해고노동자 H-20000 프로젝트 ' 모터쇼에서 박재동 화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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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한철 밴드가 7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쌍용차 해고노동자 H-20000 프로젝트 ' 모터쇼에 참석해 해고노동자들을 격려하며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멋진 공연 선보이는 이한철밴드 가수 이한철 밴드가 7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쌍용차 해고노동자 H-20000 프로젝트 ' 모터쇼에 참석해 해고노동자들을 격려하며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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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자전거 탄 풍경이 7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쌍용차 해고노동자 H-20000 프로젝트 ' 모터쇼에 참석해 해고노동자들을 격려하며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멋진 공연 선보이는 자전거 탄 풍경 그룹 자전거 탄 풍경이 7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쌍용차 해고노동자 H-20000 프로젝트 ' 모터쇼에 참석해 해고노동자들을 격려하며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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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쌍용차 해고노동자 H-20000 프로젝트 ' 모터쇼에서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박사와 쌍용차 해고노동자 지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이 만든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차 7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쌍용차 해고노동자 H-20000 프로젝트 ' 모터쇼에서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박사와 쌍용차 해고노동자 지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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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쌍용차 해고노동자 H-20000 프로젝트 ' 모터쇼에 참석한 시민들이 해고노동자들과 함께 기념촬영한 뒤 사진을 보며 기뻐하고 있다.
▲ 멋진 쌍용차 해고노동자들과 함께 '찰칵' 7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쌍용차 해고노동자 H-20000 프로젝트 ' 모터쇼에 참석한 시민들이 해고노동자들과 함께 기념촬영한 뒤 사진을 보며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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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쌍용차 해고노동자 H-20000 프로젝트 ' 모터쇼에서 문기주 정비지회장(왼쪽)이 쌍용자동차 국정조사와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송전탑에 함께 올랐던 한상균 전 지부장을 포옹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 포옹하는 송전탑 농성 동지 7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쌍용차 해고노동자 H-20000 프로젝트 ' 모터쇼에서 문기주 정비지회장(왼쪽)이 쌍용자동차 국정조사와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송전탑에 함께 올랐던 한상균 전 지부장을 포옹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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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쌍용차, #코란도, #꽃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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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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