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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공사 노조와 용산참사 유가족이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과해동 한국공항공사 앞에서 용산철거민 참사 당시 서울경찰청장이었던 김석기 신임사장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공항공사 노조와 용산참사 유가족이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과해동 한국공항공사 앞에서 용산철거민 참사 당시 서울경찰청장이었던 김석기 신임사장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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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로 예정됐던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신임 사장 내정자의 취임식이 또 다시 연기됐다. 이는 지난 7일과 8일에 이어 재차 미뤄진 것이다(관련기사:'용산참사 진압' 김석기 사장 취임식, 잠정 연기). 

한국공항공사 노동조합 측 설명에 따르면, 김석기 내정자는 오는 15일로 예정된 국토교통부 국정감사(교통소관) 이전에 사장 취임식을 강행하기 위해 강서구 과해동 한국공항공사로 출근할 예정이었으나 출근하지 않았다.

김 내정자가 출근을 앞둔 오전 8시 30분께, 공항공사 노조원들과 용산참사 유가족 40여 명은 공항공사 정문 앞에 앉아 '부도덕, 부적격 김석기 사장 퇴진하라', '공항비전문가 김석기는 퇴진하라'등의 구호를 외치며 출근 저지 투쟁을 시작했다.

이원호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 사무국장은 "공항공사 사측은 어제까지도 우리에게 취임식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그러나 노조와 유가족들이 (김 내정자를) 사장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공항공사 노조와 용산참사 유가족이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과해동 한국공항공사 앞에서 용산철거민 참사 당시 서울경찰청장이었던 김석기 신임사장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공항공사 노조와 용산참사 유가족이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과해동 한국공항공사 앞에서 용산철거민 참사 당시 서울경찰청장이었던 김석기 신임사장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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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 4일 주주총회에서 김석기 사장이 내정된 지 3일 만인 7일부터 출근 저지투쟁을 위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상무 공공운수연맹 위원장은 "공항공사는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켜야하는 국민의 기관인데, 검증되지 않은 자가 이 자리에 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이들의 투쟁을 지지했다.

나종엽 한국공항공사 노동조합 사무처장은 오전 9시 20분께 "아무래도 김석기씨는 오늘 국토교통부 국정감사(국토소관)가 열리는 세종시로 간 것 같다"면서 천막 농성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나 사무처장에 따르면 오늘 예정됐던 취임식 시간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앞으로도 천막 농성을 통해 김석기 신임사장 내정자의 출근 저지 투쟁을 계속할 예정이다. 

공항공사 노조와 용산참사 유가족이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과해동 한국공항공사 앞에서 용산철거민 참사 당시 서울경찰청장이었던 김석기 신임사장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공항공사 노조와 용산참사 유가족이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과해동 한국공항공사 앞에서 용산철거민 참사 당시 서울경찰청장이었던 김석기 신임사장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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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공항공사, #김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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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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