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오마이뉴스 청소년 특별면 '너아니'에 실렸습니다. '너아니'는 청소년의 글을 가감없이 싣습니다. [편집자말]
데릭 핸킨스가 포스트시즌 들어 완벽한 투구로 소속팀 두산 베어스를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두산의 다른 부분에 비해 비교적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불펜진에서 완벽하게 자신의 역할을 소화해내며 효자 용병으로 거듭났다.

핸킨스는 20일 잠실구장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 유희관에 이어 8회에 구원 등판, 2이닝을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팀의 한국시리즈를 위한 마지막 마운드를 책임졌다.

핸킨스의 포스트시즌 무실점 투구는 계속 진행됐었다. 포스트시즌 첫 등판인 10월 12일 넥센과의 4차전에 구원등판을 해 1.1이닝을 삼진 2개를 곁들이면서 넥센의 강타선을 막아냈다. 핸킨스가 마운드에서 실점 없이 막는 사이, 양의지의 백업 포수로 시즌 동안 출전했던 최재훈이 역전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갈 수 있었다. 그리고 5차전 대타 최준석의 9회초 결승 솔로 홈런으로 두산은 플레이오프로 진출할 수 있었다.

10월 17일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팀이 0-2로 뒤진 2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일찍 무너진 선발 이재우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추가 실점을 한다면 초반부터 LG에게 완전히 분위기를 넘겨질 수 있었기에 핸킨스의 호투가 절실했다. 하지만 불안함을 노출하기는 하였으나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5회말부터 김선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무실점으로 임무를 마쳐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10월 20일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팀이 2-1로 근소하게 앞선 8회초에 7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유희관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9번 이병규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들을 모두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 후 두산은 8회말에 LG의 마무리 봉중근을 상대로 최준석의 홈런, 오재일과 오재원의 3루타로 3점을 달아나 승기를 잡아냈다.

9회에도 마무리에 오른 핸킨스는 선두타자 손주인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대타 오지환, 박용택, 대타 문선재를 각각 2루 땅볼, 삼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플레이오프의 끝을 맺었다.

패넌트레이스 때는 부진한 투구로 과연 포스트시즌까지 핸킨스를 안고 갈 것인가에 대해서 여러 의견이 있었으나 결국 핸킨스를 안고 간 것이 현재까지로서는 완벽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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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프로야구, 시사와 정치, 아마야구 소식, 그리고 세상의 모든 소식을 독자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며 지식의 폭을 넓히고 싶은 김영서 학생입니다. '김기자의 줌아웃'으로 블로그 활동을 하고 있으며 블로그 주소는 'http://blog.naver.com/dudtj1787'입니다.
김영서 김기자의 줌아웃 데릭 핸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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