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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세월호'  주위에 조명탄을 쏘아올리며 야간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16일 오후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세월호' 주위에 조명탄을 쏘아올리며 야간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해양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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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승객에 대한 야간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16일 오후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승객에 대한 야간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해양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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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신 : 16일 오후 10시 44분]
해경, 16일 오후 8시 선체 수색 중단... 17일 새벽 재개 예정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 등이 탄 여객선 실종자 구조작업에 나선 해경은 16일 오후 8시께 선체 수색 작업을 중단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 잠수부 4명을 선체로 투입, 수색을 시작했지만 시야가 흐리고 선체에 물이 가득차 실종자를 찾는 데 실패했다.

해경은 물 흐름이 멈춘 정조시간대인 17일 오전 1시부터 조명탄을 쏘아가며 선체 내부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

해경은 선체에 실종자 대부분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9신 보강 : 16일 오후 7시 26분]
사망자 4명으로 늘어... "남학생으로 추정"

16일 오전 발생한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6시 30분경 기자브리핑에서 "현재 164명이 확정적으로 구조됐다"면서 "사망자는 조금 전에 1명 더 늘어서 3명"이라고 밝혔다. 강병규 장관은 이어 "(추가 사망자는) 신원 확인이 아직 안 됐지만 남학생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이후 오후 7시 20분 경 남학생으로 보이는 시신 한 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35분 경 해운사 직원 박지영(22)씨가 사고 선박 인근 해상에서 시신으로 발견됐고, 단원고 2학년 정차웅군도 구조된 후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따라서 오후 7시 26분 현재 사망자는 모두 4명이다.

강병규 장관은 "구조자 (164명) 중 학생으로 신분이 확인된 것은 78명"이라며 "55명이 부상을 당해 현지 병원에서 분산 치료를 받고 있고, 대부분 가벼운 경상"이라고 전했다. 현재 정부는 해경 118명, 해군 42명, 경찰 18명 등 잠수 인력 178명을 동원해 오후 5시부터 선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조류 속력이 예상보다 빨라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오후 4시 이후부터 추가 구조인원 현황에 변화가 없는 점에 대해 강 장관은 "지금 선체 안에 있을지도 모르는 사람, 지나가는 어선에 의해서 구조된 사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확인을 해봐야 한다"며 "인명과 관련된 것은 앞서 혼선이 있었기 때문에 재차 확인해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재해본부는 오후 7시 이번 사고의 구조자를 10명 늘어난 174명이라고 수정 발표했다.

16일 오후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승객에 대한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16일 오후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승객에 대한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해양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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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신 : 16일 오후 6시 20분]
탑승인원 또 혼선... '296명' 실종 - 해운회사 측 "'대타' 선장 아니라 베테랑"

16일 오전 발생한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 정부의 실종자 숫자 발표가 여러 차례 혼선을 빚은 가운데, 또 다시 탑승객 숫자가 혼선을 빚고 있다. 정부와 해양경찰청은 여객선 탑승객을 최초 477명이라고 발표했다가 이날 오후 4시 30분경 459명이라고 정정했다. "중복 집계에 따른 착오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청해진해운 측은 '세월호' 탑승객이 462명이라고 다시 수정해서 발표했다. 청해진해운 측의 발표가 맞다면 실종자는 당초 정부가 발표한 293명에서 3명이 늘어난 296명이 된다. 정부와 해양경찰청이 대형 참사가 발생했지만, 계속해서 부정확한 정보를 공개해 혼선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인천항연안 여객터미널 사고대책본부에서 김영봉 청해진해운 기획관리실 상무와 김재범 기획관리부장은 브리핑을 열고 탑승인원과 관련해 "당초 발표했던 477명은 중복됐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해경이 발표한 459명이 맞는 것으로 보고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청해진해운 측은 이어 오후 5시 40분경 기자들에게 "탑승인원은 462명이 맞다"고 밝혔다.

청해진해운 측 관계자는 "아르바이트 직원의 숫자 등이 잘못 계산됐다"는 설명만 내놓은 채 기자들의 추가 질문을 받지 않고 급히 자리를 떴다. 기자들 사이에서는 "아직도 정확한 인원을 파악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힐난이 쏟아졌다.

한편 청해진해운 측은 "선장이 부재로 다른 선장이 대신 운행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대신 운행한 선장 역시 베테랑 선장으로 '대타'라는 표현은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다만 예정보다 늦게 출발해 시간 단축을 위해 평소보다 빨리 운항했을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선체가 침몰이 시작됐지만) 움직이지 말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는 구조자들의 진술에 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7신 : 16일 오후 5시]
"추가 생존자 가능?" 질문에 정부는 "..."

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세월호에서 구조된 안산 단원고 학생이 16일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 차려진 응급환자 진료소에서 치료를 받은 뒤 식사를 하고 있다.
▲ 한 시름 놓은 '세월호' 생존자 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세월호에서 구조된 안산 단원고 학생이 16일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 차려진 응급환자 진료소에서 치료를 받은 뒤 식사를 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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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 탑승객 459명 가운데 164명이 구조됐고, 2명이 사망했으며 293명이 실종됐거나 생사가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아래 중대본) 차장인 이경옥 안전행정부 제2차관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해양경찰청에 의한 집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경옥 차관은 당초 구조인원을 '368명'으로 발표했던 것에 대해 "착오가 있었다"며 "농협 차도선 후송 인원과 어선 구조자가 중복 계산됐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또 탑승객이 당초 477명에서 459명으로 바뀐 것에 대해서는 "인솔 교사와 아르바이트 직원이 이중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가 발표한 실종 인원이 '107명'에서 293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대형 해상 참사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대본은 수중에서 생존자 탐색을 위해 잠수요원 160명 등을 투입했으며, 함정 72척 등 선박을 동원해서 해상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항공기 18대도 항공 수색을 위해 동원됐다. 중대본은 선체 내 수색과 관련 "시계가 흐려서 들어가서 탐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오후 5시에 해경과 해군 40명을 집중 투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해상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떠 있는 상황에서 구조가 안 된 사람 있느냐"는 질문에, 이 차관은 "현재 해상, 수중, 항공 등에서 탐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추가 생존자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재 집중적으로 해상, 항공, 수중에서 수색을 하기 때문에 더 많이 (생존자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한편 탑승객 459명은 선원 30명, 일반인 89명, 안산 단원고교 학생 325명, 교사 15명 등이다. 단원고등학교는 이날 오후 4시 23분 현재 학생 80명과 교사2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6신 : 16일 오후 3시45분]
정부 "구조인원 368명은 착오", 뒤늦게 재확인

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세월호 탑승자 가족이 16일 오후 진도 실내체육관 앞에서 구조자 명단을 살펴보고 있다.
▲ 세월호 탑승자 가족 "여기 이름이 없어요" 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세월호 탑승자 가족이 16일 오후 진도 실내체육관 앞에서 구조자 명단을 살펴보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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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 정부가 368명이 구조됐다고 밝혔지만, 이는 집계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아래 중대본) 차장인 이경옥 안전행정부 제2차관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368명을 구조했다는 집계에 착오가 있었다"며 "구조가 계속되고 있어서 정확한 집계가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옥 차관은 정확한 구조인원의 규모를 묻는 취재진에게 "이전에 발표한 구조인원(168명) 보다는 많을 것"이라고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현재 477명의 탑승객 중에서 290여 명은 실종 또는 생사가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즉시 구조인원 재확인에 나섰지만, 실종·생사불명 숫자가 수백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대형 해상 참사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 측은 실종 또는 생사가 확인되지 못한 탑승객들에 대해 "현재 어떤 상황에 있는지 구체적으로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들은 세 가지 상황에 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선 해경이나 군이 아니라 민간 어선 등에 의해 구조돼 이동 중이어서 구조자 통계에 잡히지 않고 있는 경우다. 둘째는 선체 침몰로 인해 바다로 뛰어들었지만, 아직 바다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경우다.

마지막으로 선체가 침몰하기 전에 탈출하지 못하고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로 가정해 볼 수 있다. 현재 사고 선박은 뱃머리 끝부분만 남긴 채 대부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다.

이경옥 차관은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서 생존자를 탐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재 당국은 해군 특수부대 등 탐색·구조인력 350명을 투입했고, 해군특수부대원들을 선체 내부로 진입시켜 탐색 작전을 시도할 예정이다. 그러나 "수심 때문에 잠수부들의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는 상태"(이경옥 2차관)여서 수색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5신 보강 : 16일 오후 2시 20분]
368명 구조, 2명 사망, 107명 생사불명... 인명피해 커질 듯 

16일 오전 진도 해상에서 좌초된 여객선에서 구조됐다가 병원 후송 후 사망한 '20대 신원미상의 남성'은 단원고 2학년 정차웅군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35분 경 해운사 직원 박지영(22)씨가 사고 선박 인근 해상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박씨는 선박에서 선사방송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아래 중대본)는 진도 해상서 좌초된 여객선 세월호에서 오후 1시 기준 368명을 구조했고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중대본은 "107명은 실종 및 생사불명"이라고 전했다. 침몰 여객선에는 제주도 수학여행길에 올랐던 고교생 등 477명이 탑승했다. 아직 100여 명 정도가 구조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상당수가 침몰한 여객선 선실에 갇힌 것으로 알려져 인명피해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침몰한 여객선에 승선한 유아무개(57)씨는 "배가 갑자기 기울더니 물이 차올랐다"며 "아래층에는 빠져나오지 못하고 물에 잠긴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고 전했다.

유씨는 "'쿵' 소리가 나더니 배가 갑자기 기울었다. 밖으로 나와 보니 수직으로 배가 올라가고 있었다"며 "선실 3층 아래는 식당, 매점, 오락실이 있었는데 그곳에 있었던 사람들은 대부분 빠져나오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씨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어라'는 방송이 나왔는데 물이 차올라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구명조끼를 입고 밖으로 나와 대기하고 있었다"며 "가만히 있지 말고 빨리 대피하라고 했다면 오히려 더 좋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유씨와 함께 치료를 받고 있는 강아무개씨도 "선내 방송이 나와 '움직이지 말라'고 하더니 구명조끼가 전달됐다"며 "방에서 일찍 나와서 구조될 수 있었는데 방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빠져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선원 김아무개(61)씨는 "근무 중이었는데 배가 갑자기 기울어 신속히 빠져나왔다. 빠져나오는데 바빠 다른 사람들이 구조됐는지, 조치를 취할 겨를이 없었다"고 말했다.

[4신 : 16일 오후 1시20분]
세월호 사고, 총 353명 구조 확인

16일 오전 제주도 수학여행길에 오른 안산 단원고 학생을 비롯한 450여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해양경찰청이 공개한 구조작업 모습이다.
 16일 오전 제주도 수학여행길에 오른 안산 단원고 학생을 비롯한 450여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해양경찰청이 공개한 구조작업 모습이다.
ⓒ 해양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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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수학여행 고교생들을 태우고 제주도로 가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가운데, 사고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진도 팽목항으로 구조자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해경이 밝힌 구조인원은 총 353명으로 이 가운데 74명이 팽목항으로 들어왔고, 1명은 서망항으로 들어왔다. 총 75명의 구조가 확정된 것이다.

해경은 오후1시 30분에 팽목항으로 총 278명의 구조자가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팽목항에는 구조자들을 기다리는 앰뷸런스가 500여m 늘어져 있으며 소방인력, 군병력 등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또한 광주소방서와 전북소방서의 헬기까지 동원돼 구조작업 준비중이다.

[3신 대체 : 16일 오후 1시 16분]
침몰 여객선 구조학생 "물이 차서 못 나온 학생 있는 듯"

16일 오전 수학여행 고교생들을 태우고 제주도로 가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가운데, 침몰 직전에 배에서 미쳐 빠져나오지 못한 학생들이 있을 수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침몰 여객선에서 구조된 안산 단원고의 박수빈양은 'KBS 뉴스특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배에) 남아있는 학생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양은 "헬기로 구조됐다. 진도에 있는데 어딘지 모른다"며 "(배에) 남아있는 학생도 많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친구들은 껴서 못나왔다(는 말이 있다)"며 "물이 차서 못 나온 학생도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박양은 "(선내)방송에서 침몰 얘기가 나와 선생님이 친구들에게 전달하라고 했다"며 "(당시) 기상시간이 지나 자는 친구는 없었다"고 전했다. 박양은 배가 기울고 침수가 시작되자 "갑판으로 올라가거나 바다에 뛰어내리라고 했다"면서 "당시 배가 기울어져 갑판에 못 올라온 아이가 많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진도 여객선 내부 수색에 군 특공대원을 투입했다"며 "내부 수색 결과는 차후 브리핑을 하겠다"고 밝혔다.

침몰 여객선 소속 회사인 청해진해운의 김재범 기획관리부장은 "안산고 학생들은 전원 무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경미한 부상 정도는 있을 수 있고,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침몰 원인을 "암초에 의한 좌초"로 보고 있다.

한편,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20대 신원미상의 남성이 병원 후송 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해운사 직원 박지영씨 외에 1명의 추가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헬기가 기울어진 선체에서 빠져나오는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
 헬기가 기울어진 선체에서 빠져나오는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
ⓒ 해양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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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하는 세월호에서 쏟아진 컨테이너 박스 등 물건들이 물위에 떠다니고 있다.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쏟아진 컨테이너 박스 등 물건들이 물위에 떠다니고 있다.
ⓒ 해양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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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조끼를 입은 승객들이 기울어진 선체에서 줄을 잡고 탈출하고 있다.
 구명조끼를 입은 승객들이 기울어진 선체에서 줄을 잡고 탈출하고 있다.
ⓒ 해양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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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16일 낮 12시 3분]
"침몰 여객선 사망 1명"... 중대본 "161명 구조" 

침몰 여객선에서 사망자 1명이 발견됐다. 해경은 16일 오전 11시 46분경 "침몰 된 여객선 인근 해상에서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해운사 직원 박지영(22)씨로 알려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아래 중대본)는 이날 오전 11시 35분경 브리핑을 통해 "현재 구조된 사람은 161명"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어 "해경 외에도 민간 어선 등에서도 구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로 구조된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학생·교사 338명 전원이 구조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오보로 확인됐다.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 사고대책본부의 한 관계자가 잘못된 내용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단원고등학교에는 학부모 250여 명이 몰려와 항의 중이다. 정확하게 구조 상황이 확인이 되지 않았는데 왜 학생 전원이 구조됐다는 얘기를 했느냐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30분 전까지만해도 "학생 전원 구조"라는 TV 자막을 보고 일제히 환호성을 올렸던 학부모들은 다시 침통한 표정으로 변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침몰선에서 구조가 된 이아무개 학생과 통화를 한 한 어머니는 "내 아이는 일단 바다로 뛰어들었다가 배를 통해 구조가 됐다"며 "함께 구조된 학생은 11명인데, 한 학생은 다리가 부러졌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 구조된 학생 47명이 진도 팽목항에 도착했고, 이들은 병원에 이송 중이다.

중대본은 "해군특수부대 21명을 사고해역에 투입해 추가 구조자 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세월호는 오전 11시 40분 현재 머리 부분을 남기고 완전히 침몰한 상황이다.

헬기에서 촬영한 세월호의 모습.
 헬기에서 촬영한 세월호의 모습.
ⓒ 해양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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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세월호 상공에 헬기들이 모여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울어진 세월호 상공에 헬기들이 모여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 해양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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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 보강 : 16일 오전 11시 24분]

제주도 수학여행 길에 올랐던 고교생 등 450여명을 태운 여객선이 진도 해상서 좌초돼 해경이 긴급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16일 오전 8시 55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6825t급)가 "선체가 기울어져 있다"며 조난신호를 보냈고, 해경·해군이 긴급 구조에 나섰다.

세월호는 전날(15일) 오후 8시 30분께 인천항에서 출발,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길에 오른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4명과 교사 14명을 포함해 약 450명이 승선하고 있다.

선체는 90% 이상 기울어 침몰 직전이다. 이날 오전 11시 5분경 학생 325명과 교사 14명 등 338명을 구조 중이다. 경찰 측에 따르면 승선 중인 한 학생이 부모에게 "침몰 중이다"라는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에서는 "여객선의 침몰이 임박했으니., 탑승객은 바다로 뛰어내리라"는 선내방송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행정부는 여객선 침몰 사고에 대응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아래 중대본)를 구성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중대본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는 해군·소방·경찰·해경 헬기 18대와 선박 34척이 급파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1994년 건조된 세월호는 길이 146m, 폭 22m 규모의 여객선으로 여객 정원 921명, 차량 150대, 20피트 컨테이너 152개를 동시 적재할 수 있는 대형 카페리다.


태그:#진도,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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