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인천=특별취재팀)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사고 하루 만인 17일 대책본부를 폐쇄하고 외부 접근을 막아 부적절한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날 총 탑승인원수를 3차례나 바꿔 발표해 혼란을 자초하는 등 사고 수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청해진해운 측은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전날 오전 인천시 중구 항동의 회사 사무실에 사고대책본부를 꾸렸다.

김영붕 청해진해운 상무는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여객선 탑승객과 국민께 죄인의 심정으로 사죄드린다"며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수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사 측은 대책본부를 꾸린지 하루 만에 사무실 문을 폐쇄하고 외부 접촉을 차단하고 있다.

사무실 입구에는 취재진 수십명이 진을 치고 있지만, 선사 측은 언론 접촉을 피하며 외부에서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청해진해운의 한 직원이 일부 취재진의 질문에 짧게 답변을 했지만 회사 고위층의 공식적인 해명은 아니었다.

이 직원은 "현재 해경이 조사하고 있어 우리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선사는 전날 총 탑승 인원수를 3차례 정정 발표해 물의를 빚었다.

최초 발표에서 477명이었던 승객수가 오후에는 459명, 462명으로 두차례 바뀌었고 같은 날 밤늦게 다시 475명으로 정정됐다.

선사 측은 일부 화물 운전기사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배에 탑승하거나 승선권을 끊어 놓고 배에 타지 않아 명단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청해진해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