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9> 의 손석희 앵커

JTBC <뉴스9> 의 손석희 앵커 ⓒ JTBC


JTBC가 16일 세월호 침몰사고에서 구조된 학생과 인터뷰 도중 적절치 않은 질문을 한 것에 대해 손석희 앵커가 <뉴스9>을 통해 직접 사과했다.

JTBC <뉴스9>의 앵커이면서 뉴스본부 사장인 손석희는 16일 방송에서 "지난 30년 동안 갖가지 재난보도를 진행한 바 있다"며 "제가 배운 것은 재난보도일수록 사실에 기반을 두어서 신중해야 한다는 것과 무엇보다 희생자와 피해자 입장에서 사안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운을 뗐다.

손석희는 "오늘 낮(16일)에 여객선 침몰사고를 전하는 과정에서 구조된 학생에게 던진 질문 때문에 많은 분들이 노여워하셨다"며 "어떤 변명이나 해명도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배운 것을 선임자이자 책임자로서 후배 앵커에게 알려주지 못한 저의 탓이 가장 크다"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손석희는 "속보를 진행했던 후배 앵커는 깊이 반성하고 몸둘 바를 몰라하고 있다"며 "사실 저도 많은 실수를 했었고 지금도 더 배워야 하는 완벽하지 못한 선임자이기도 하다. 오늘 일을 거울 삼아 더욱 신중하고 겸손하게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JTBC는 16일 오전 뉴스특보로 세월호 침몰사고 소식을 전하던 중, 구조된 고등학생과의 인터뷰에서 친구의 사망 사실을 알고 있는지 묻는 질문을 던졌고, 해당 학생이 울음을 터뜨리며 혼란에 빠지는 모습을 방송에 노출했다.

===== 손석희 앵커 사과 영상 =======

http://youtu.be/HyDWpkwmLBY

손석희 뉴스9 세월호 진도 여객선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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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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