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오승환이 오랜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18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경기에서 마무리투수로 등판해 탈삼진 2개를 곁들여 1이닝 무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한신 타이거스의 4-2 승리를 지켜냈다.

최근 한신이 연패를 당하면서 등판 기회가 없었던 오승환은 이날 팀이 2점 차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로 나온 지난해 홈런왕 블라디미르 발렌틴을 1루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다음 타자 다카이 유헤이를 날카로운 커터로 삼진 처리한 오승환은 하다케야마 가즈히로 역시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면서 단 15개의 공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지난 9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 이후 9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한 오승환은 올 시즌 1승 3세이브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으며 평균자책점도 3.36으로 낮췄다.

이날 1회말 3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3점을 올렸고, 2회말에도 1점을 추가하며 기선을 제압한 한신은 선발 노미 아츠시를 시작으로 안도 유야, 후쿠하라 시노부,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해 승리를 거뒀다.

오승환은 최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2경기 모두 모두 삼자범퇴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무안타 무사사구로 '퍼펙트' 투구를 기록하며 일본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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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한신타이거스 세이브 일본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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