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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논객 지만원(72)씨가 세월호 침몰 참사를 '시체장사'에 비유하며 "대통령은 제2의 5·18 폭동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장인 지씨는 22일 자신이 운영하는 누리집 '시스템클럽'에 올린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번 세월호 사건을 맞이한 박근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국민 에너지를 총동원하여 사회 곳곳에 시스템 심기 운동을 옛날 새마을운동 하듯이 전개해야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안산과 서울을 연결하는 수도권 밴드에서 국가를 전복할 목적으로 획책할 '제2의 5·18 반란'에 지금부터 빨리 손을 써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씨는 "'무능한 박근혜 퇴진'과 아울러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바로 북한의 코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라며 "시체장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라고도 썼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무능력한 대처 등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와 문제 제기를 '시체 장사'라고 비유한 것이다.

싸이코패스들이 성공하는 사회

지만원의 '시스템 클럽' 누리집 화면
 지만원의 '시스템 클럽' 누리집 화면
ⓒ 지만원의 '시스템 클럽'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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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코패스란 반사회성 인격장애에 속하는 것으로 공감 및 죄책감의 결여, 자기중심성, 남을 잘 속임 등을 특징으로 한다.  정서, 대인관계에서는 공감 능력 부족, 죄의식, 양심의 가책 결여를 특징으로 하고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실은 피상적이고 불안정하다. 대인관계에서 자기중심적이고, 과대망상적, 지배적, 착취적이며, 거짓말과 교묘한 조종에 능하다. 이러한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을 사이코패스(psychopath)라 부른다. 망상, 비합리적 사고 등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정신병(psychosis)과는 분명히 구분된다 - 위키백과

한마디로 타인의 감정이나 아픔, 상처에 동정심이나 공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들은 공감능력이 없어 반사회적인 행동을 하면서도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이어서 양심의 가책이나 죄의식이 없는 일종의 성격 장애자다. 이들은 오로지 이기적인 동기에서 움직이고 이기적인 목적만을 추구한다. 대표적인 것이 잔인한 연쇄살인범의 경우인데, 특이하게도 현대사회엔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도 싸이코패스가 많다는 것이다. 자신의 야욕을 이루기 위해 수 백 명의 동족을 죽이고도 뉘우침은커녕 잘살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대표적인 사례.

이들은 사이코패스 성향의 범죄자와 완벽에 가까운 대담성과 냉혹함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교도소에 수감된 살인자와 달리 자신의 장애를 장점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들은 토막 살인을 저지르는 대신 사회적 성공을 거둔다. 전 국토의 산하를 뒤집어엎고 파헤치는 4대강 개발을 임기 중 몇 해 안에 해치워 버리는, 감히 누구도 생각지 못한 자연파괴를 하면서도 그곳에서 자전거를 타며 자랑스러워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에 해당된다.

정상인이라면 문제 상황에 맞추어 감정을 조절해야 하고 남들과의 공감으로 할 일과 말 일을 구별하는 행동 기준을 세운다. 그러나 공감을 잘 못하고 그래서 죄의식이 없고 양심이 없는 것처럼 여겨지는 사람들, 이른바 사이코패스라는 이들은 어떤 기준을 따라서 행동할까? 이들은 공감으로 공동선을 찾아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파충류처럼 오직 이기적인 동기와 목적에서만 움직인다. 한마디로 일신의 성공과 자기 자신 밖에 모르는 사람들이다.


태그:#지만원 , #사이코패스, #사이코, #전두환,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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