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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시민의 시리아 내전 폭탄 테러 가담을 보도하는 CNN뉴스 갈무리.
 미국 시민의 시리아 내전 폭탄 테러 가담을 보도하는 CNN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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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민이 시리아 반군에 가담해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한 것이 밝혀져 미국이 충격에 빠졌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한국시각) 미국 국무부는 최근 시리아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한 시리아 반군 가해자 중 한 명이 미국 시민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자살 폭탄 공격에 연루된 미국인은 '모너 모하마드 아부살라'라는 이름의 20대 남성"이라고 밝혔다. 아부살라는 지난달 25일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주에서 대형 트럭에 폭발물 약 16t을 싣고 시리아 정부군이 있는 음식점으로 돌진해 테러를 벌였다.

미국 남부 플로리다주에서 여러 곳의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부모와 함께 비교적 유복하게 자란 평범한 청년이었던 아부살라는 이슬람으로 개종한 뒤 지난해 시리아에 입국해 알카에다와 연계된 시리아 급진 반군단체 '알누스라 전선'에 들어갔다. 아부살라는 반군에서 '아부 후라이라 알-암리키'라는 가명으로 활동했다. '아부 후라이라'는 선지자 무함마드의 동료를, '알-암리키'는 아랍어로 미국인을 뜻하는 이름이다.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난 후 알카에다는 자신들의 트위터에 테러 가해자가 미국 여권을 가진 미국시민이라고 주장했다. 즉각 조사에 나선 미국 정부는 폭발로 시신이 훼손됐지만 알누스라가 공개한 테러범 사진과 아부살라의 가족을 통해 신원을 최종 확인했다.

알누스라 관계자는 "아부살라가 약 두 달 정도 교육을 받은 뒤 폭탄 테러에 나섰다"며 "그는 아랍어를 거의 못했지만 테러에 나서기 전 '신을 영접하러 간다'며 매우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부살라는 페이스북 계정에 아랍어와 코란 구절 등을 많이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2011년부터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정부군을 상대로 내전을 벌이고 있는 시리아 반군은 외국인 병력이 최대 1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대부분 인접국 출신이지만 미국과 유럽에서도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져 시리아 내전에 가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영국은 최근 2년간 400여 명이 시리아에 입국했고, 지난 2월 영국인이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한 것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프랑스도 500여 명이 시리아 내전에 가담해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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