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을 차지한 콜롬비아 출신의 신예 공격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스페인 최고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드리게스 영입을 발표했다. 월드컵 득점왕 공격수답게 레알 마드리드가 원소속팀 AS 모나코에 지불한 이적료는 8000만 유로, 약 1107억 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로드리게스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경기, 우루과이와의 16강전, 브라질과의 8강전 등 총 5경기를 뛰며 6골 2도움을 기록,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콜롬비아를 8강으로 이끌었다.

특히 로드리게스가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터뜨린 환상적인 왼발 발리슛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브라질 월드컵 최고의 골로 선정되며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뛰어난 실력에다가 나이도 23세로 젊은 로드리게스를 영입하기 위해  가레스 베일(9800만 유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9600만 유로)에 이어 구단 역사상 3위에 달하는 이적료를 투자했다.

2006년 엔비가도 FC(콜롬비아)에서 프로선수로 데뷔한 로드리게스는 CA 밴필드(아르헨티나), FC 포르투(포르투갈)를 거쳐 지난 시즌 AS모나코로 이적해 38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리며 득점력을 인정받았다.

마드리드 vs 바르셀로나 '별들의 전쟁' 

이미 독일을 브라질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핵심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를 영입한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 베일, 크로스, 로드리게스로 이어지는 화려한 공격진을 갖추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에 도전한다.

그러나 FC 바르셀로나 역시 지난 시즌 영국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자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루과이를 16강으로 이끈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를 영입하며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등과 함께 더욱 강력해진 공격진을 구성했다.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전통의 라이벌이자 올 시즌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을 앞다투어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한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는 뜨거운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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