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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교전 재개를 보도하는 영국 BBC뉴스 갈무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교전 재개를 보도하는 영국 BBC뉴스 갈무리.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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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한시적 정전을 끝내고 다시 교전을 시작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각) 하마스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뤄진 12시간의 임시 정전이 끝나자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를 발사했고, 이스라엘도 곧바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공습을 가하면서 희생자가 늘어나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은 임시 정전이 끝난 후 유엔의 요청에 따라 정전을 4시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하마스는 "이스라엘 탱크가 가자에서 철수하고 시신을 수습하는 구급차가 자유롭게 다닐 수 없다면 정전은 효력이 없다"며 정전 연장을 거부했다.

하마스는 임시 정전이 끝나자 먼저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와 박격포 공격을 가하며 교전을 시작했다. 그러다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 알피트르'를 앞두고 돌연 입장을 바꿔 24시간 정전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먼저 정전 합의를 스스로 깨뜨렸다"며 "이스라엘은 자국민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추가 공격 의지를 강조했다.

다만 이스라엘군 대변인 콜 피터 러너는 "하마스의 24시간 정전 제안은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아직 (결론을 말하기) 이르지만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여지를 남겼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로켓포 7발이 날아왔으나 이 가운데 2발을 미사일방어시스템 '아이언 돔'으로 막아냈으며, 나머지 5발은 수도 텔아비브 인근의 공터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어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상공, 해상, 지상에서 군사 작전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희생된 가자지구 총 사망자는 1천 명을 훌쩍 넘어섰다.

유엔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일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되고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1천60명으로 늘어났고, 공습을 피해 집을 포기하고 떠난 난민도 16만 명에 달한다.

국제사회가 휴전을 촉구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침투 목적으로 만든 땅굴을 파괴하기 위해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계속하고 있으며, 하마스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봉쇄를 해제하지 않는다면 휴전할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정전·교전 타임라인
▲ 26일 오전 이스라엘과 하마스 12시간 정전 돌입

▲ 이스라엘, 유엔 요청으로 4시간 정전 연장 수용

▲ 하마스, 정전 연장 거부

▲ 27일 이스라엘, 다시 24시간 정전 발표했으나 하마스 공격 재개

▲ 이스라엘도 공습 재개

▲ 하마스 입장 번복, 24시간 정전 제안했으나 이스라엘 거부



태그:#이스라엘, #팔레스타인, #하마스, #가자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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