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선발 투수 노경은이 결국 2군 행을 통보 받았다. 두산 베어스는 방출된 외국인 투수 크리스 볼스테드 대신 영입한 유네스코 마야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하면서 최근 부진한 노경은을 2군으로 보냈다.

올 시즌 노경은은 두산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투수로 기대를 모으던 상황이었다. 올 시즌 두산의 개막 선발 로테이션은 더스틴 니퍼트-볼스테드-유희관-노경은-이재우로 시작했을 정도로 그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노경은은 올 시즌 16경기 선발, 5경기 구원 등판하여 3승 10패 평균 자책점 8.47로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너무 부진한 탓에 6월에 불펜으로 잠시 전환했다가 7월에 선발로 복귀해서 7월 1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잠시 희망을 보였지만, 다음 2경기에서 10.2이닝 12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에 노경은은 다시 불펜에서 2경기를 던졌고, 7월 31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다시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여기서 3.1이닝 6피안타 7볼넷 7실점(5자책)으로 또 무너지면서 송일수 감독을 비롯한 코치들의 신뢰를 잃고 말았다. 볼넷 7개 중에서 2개는 실점을 허용한 밀어내기 볼넷이었다.

송일수 감독은 노경은에 대해 "심리적 문제가 크게 보인다. 맞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스스로 조급해져서 너무 힘이 들어간다. 원위치한다는 생각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감독은 "구위가 회복되는대로 다시 부르겠다"라고 밝혔다. 구위가 빠르게 회복된다면 1군 재승격 최소 대기일인 10일이 지나면 바로 올릴 수도 있다는 의미다.

두산은 전반기 내내 니퍼트를 제외한 다른 선발투수들의 부진으로 고민했다. 노경은의 구위 회복이 빠르면 빠를수록 이 고민은 빠르게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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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랜더/서양사학자/기자/작가/강사/1987.07.24, O/DKU/가톨릭 청년성서모임/지리/교통/야구분석(MLB,KBO)/산업 여러분야/각종 토론회, 전시회/글쓰기/당류/블로거/커피 1잔의 여유를 아는 품격있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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