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0.242로 추락했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5타석 4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에 그치며 기대를 저버렸다. 

이날 추신수는 1회말 선두타자로 상대 선발투수 요다노 벤추라나를 상대했다. 하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추신수는 상대의 2구를 때렸지만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며 쓴 잔을 마셨다. 

두번째 타석이었던 3회말에도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헛스윙 삼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고 5회말 세번째 타석에서도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지독한 타격 부진을 맛봤다.

이날 추신수는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요다노 벤추라와의 대결서 완패를 당했다.

추신수는 7회말 무사 2루 찬스에서 좌완투수 프란시슬리 부에노와도 상대했지만 1루 땅볼에 그쳤다.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마무리투수 그렉 홀랜드와 의 대결에서 볼넷을 기록 1루에 출루하며 체면치레는 했다. 

이날 텍사스는 캔자스시티에 6-3으로 패배를 당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텍사스는 내일 24일 09시 10분(한국 시간) 캔자스 시티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타격 침묵에 그치며 부진했던 추신수가 내일 경기서는 부진에서 탈출하며 웃을지 주목된다.

크루스와 추신수, 명암이 엇갈리다 

올시즌 텍사스는 49승78패를 기록하며 리그 바닥이라는 어두운 터널을 걷고 있다. 전체적인 타선의 침체와 감독 론 워싱턴 감독의 전술 부재 등이 침체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1억3000만 달러의 주인공 추신수의 부진도 빼놓을 수 없다.

텍사스는 올 시즌 FA시장에서 추신수라는 대어급 타자의 영입을 통해 확실한 팀 정비를 했다. 지난 시즌까지 텍사스의 대표타자 크루스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1억 7000만달러를 쏟아 추신수를 선택한 것.

하지만 지금까지 텍사스의 선택은 성공보다는 실패에 가깝다. 추신수는 올 시즌 123경기 에서 타율 2할4푼대 출루율 3할 4푼대를 기록하며 2008년 메이저리그 입성 이후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추신수의 슬럼프에 텍사스의 성적도 메이저리그 최저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침체 중이다.

반면 추신수의 영입으로 텍사스에서 방출된 크루스는 올 시즌 볼티모어로 이적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크루스는 올 시즌 123경기에서 121안타 33홈런 86타점 68득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홈런 전체 1위, 타점 전체 6위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06부터 2013년까지 8년 동안 텍사스의 중심타자로 활약했던 크루스가 친정팀으로부터의 버림에도 불구하고 보란듯이 최상의 활약을 펼친데 반해 어렵게 모셔온 추신수의 부진 레이스는 텍사스를 더욱 옥죄이게 하고 있다. 발목 부상과 스트라이크존에서의 부진으로 잦은 시름을 앓고 있는 추신수가 언제쯤 화려한 행보를 걸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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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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