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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금산불산대책위는 군북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회의를 진행했다. 24일 (주) 램테크널러지의 불산이 누출된 것과 관련, 효율적 대응을 위한 긴급회의로 진행됐다. 주민들은 이번 불산사고에 대한 분노를 삭히지 못하고 있었다.

금산불산대책위는 24일 사건 발생 이후로 민관합동비상협의회(이하 비상협의회)로 임시 전환하고 비상협의회 구성 자체를 면 단위에서 금산군 대책위로 확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환경지킴이 단장은 사건을 간단하게 브리핑 하면서, 지킴이의 동영상촬영이 없었다면, (사측이) 끝까지 소석회가 터지면서 일어난 화학반응으로 솎였을 것이라고 분개하면 설명했다. (주)램테크널러지가 발표한 18분 누출과 3.6kg~7.2kg으로 발표한 내용조차 신뢰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민관합동 비상협의회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 금산불산유출사고관련 대책회의 모습 민관합동 비상협의회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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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에서는 컨트럴타워가 부재했으며 재난매뉴얼은 무용지물이었다며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실제 은폐로 일관하면서 불산유출에 주민들을 그대로 노출시킨 책임은 전적으로 (주)램테크널러지에 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주민의 안전이 무시되는 일이 재발되지 않아야 한다며, 일벌백계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아갔다. 비상협의회는 전문변호사 선임을 통한 영업중지가처분 신청등의 법적대응까지 고민하면서 진행키로 결정했다.

지난 4월 진행한 협약서에 대해서도 현재 영업자체를 폐쇄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신뢰를 먼저 깨트렸기 때문에 업체에 더 강력한 책임이 필요하다며 대응책을 차후에 재논의 할 예정이다. 사고로 인해 실추된 친환경농업이미지 훼손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대비책과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약 두시간정도 진행된 대책회의는 격앙된 분위기였다. 신뢰를 깨트리고 주민의 안전을 무시한 (주)램테크널러지를 이대로 두고 볼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행정당국역시 매뉴얼대로 주민대피조치 등이 취해지지 않은 것에 대한 분노를 표명하고, 이 부분에 대한 책임과 향후 대비책 마련이 철저하게 이루어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금산불산이 누출된 이후 금산군수는 한 번도 현장을 찾이 않았다며, 금산군수역시 화학물질에 대한 안전관리에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닌지 원망을 토로하기도 했다. 앞으로 강경한 대응을 위한 비상협의회를 긴밀하게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램테크널러지 불산누출사고에 대해 주민들의 물리적 법적 강경한 대응으로, 업체와의 협의나 영업게시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그:#금산군, #불산사고, #램테크널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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