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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장 해수욕장 한 가운데 위험스럽게 방치되고 있는 돌망태.
 백사장 해수욕장 한 가운데 위험스럽게 방치되고 있는 돌망태.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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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의 해수욕장 한 가운데에 공공기관이 실험용으로 설치했던 돌망태가 유실된 채 방치되면서 피서객들이 잇달아 부상을 입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문제의 해수욕장은 3년간 폐장이 되었다가 올해 다시 개장한 충남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에 위치한 백사장해수욕장. 그런데 해변 한 가운데에 2004년 한국해양연구원이 해안 침식을 막고 모래 퇴적 촉진을 연구하기 위해 설치했던 돌망태(길이 140m ×폭1m ×높이 50㎝)가 부서진 채 위험스럽게 방치되고 있다.

이 돌망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돌망태 안에 있던 돌들이 유실되면서 쇠부분이 날카롭게 변한 채 방치가 됐다. 이에 올 여름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백사장해수욕장번영회(회장 윤현돈)가 관계기관에 수차례 돌망태 돌출물을 제거해 피서객들의 안전을 지켜달라고 건의했으나 번번이 묵살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이번 여름에 이곳에서 10여 명의 피서객들이 돌망태 돌출물에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번영회가 거친 항의를 받았다.

이에 대해 윤현돈 번영회 회장은 "관계기관의 무성의로 올해 사고를 당한 피서객들에게 백사장해수욕장의 좋지 못한 이미지를 심어준 것이 더 큰 문제"라고 하소연했다.

이 같은 위험한 해변을 해결하기 위해 백사장 어촌계를 비롯한 9개 어촌계와 4개 마을로 구성된 백사장항 항로 준설추진위원회(위원장 윤현돈)는 충남도를 방문해, 준설한 모래를 백사장 해수욕장에 사용할수 있도록 해달라는 건의서를 전달해 주목되고 있다.

윤현돈 위원장은 "백사장항 준설을 통해 배들의 안전한 항로를 확보할 수 있고, 이곳에서 준설한 모래로 백사장 해수욕장에 옮기면 일거 양득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덧붙이는 글 |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송고했습니다.



태그:#백사장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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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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