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언맨> 포스터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언맨> 포스터 ⓒ KBS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KBS 2TV <아이언맨>의 김용수 PD가 드라마를 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를 밝혔다.

김용수 PD는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열린 <아이언맨> 제작발표회에서 "김규완 작가가 이 작품을 오래전부터 구상했지만, 최근 구체화된 이유는 세월호 (침몰사고) 때문"이라며 "세월호 같은 사회적 사건이든, 개인적인 사정이든 우리 사회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드라마로 조금이라도 위안을 주고 싶다는 것이 기획 의도"라고 밝혔다.

<아이언맨>은 상처를 가진 남자 주홍빈(이동욱 분)의 몸에 어느 날 칼이 돋아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결국 (홍빈의 몸에) 칼이 돋는 이유는 어린 시절의 상처 때문"이라고 설명한 김 PD는 "다른 드라마와 <아이언맨>의 차별점은 상처를 칼이 돋는 것으로 구체적으로 형상화했다는 데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독특한 설정을 화면에서 어떻게 구현하느냐는 고스란히 <아이언맨>의 몫이다. 이를 두고 "처음 작품을 맡은 뒤 칼이 어떻게, 어디에서 돋아나는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고 털어놓은 김용수 PD는 "<아이언맨>이 로맨틱 코미디의 형태를 가진 드라마지만 '칼이 돋아난다'는 설정이 드라마의 태생인 만큼 (칼이 돋아나는 장면이) 겉돌지 않게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면서 "한 가지 원칙이 있다면 '퀄리티가 보장되지 않으면 방송에 내보내지 않겠다'는 것이다. 자신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또 있다고도 말 못한다. 어색하게는 내보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동욱, 신세경, 김갑수, 이미숙, 한정수 등이 출연하는 <아이언맨>은 <조선총잡이> 후속으로 오는 10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 된다.

아이언맨 이동욱 신세경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