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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1일 오전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연합과 북한인민해방전선 회원들이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 부근 주차장에서 대북 전단 20만장과 1달러 1천장, DVD, USB 등이 담긴 풍선 10개를 북으로 날려보냈다.
 지난 9월 21일 오전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연합과 북한인민해방전선 회원들이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 부근 주차장에서 대북 전단 20만장과 1달러 1천장, DVD, USB 등이 담긴 풍선 10개를 북으로 날려보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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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북한은 10월 10일 일부 탈북자 단체가 대북 전단을 살포한 것에 대해 "북남 사이에 예정된 제2차 고위급접촉도 물 건너간 것이나 다름없이 되었다"라고 주장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삐라살포 망동의 조종자는 누구인가'란 제목의 논평에서 탈북자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두고 "우리에 대한 용납 못 할 정치적 도발이며 우리 총정치국장 일행의 인천 방문으로 모처럼 마련되고 있는 북남관계 개선의 분위기를 가로막아보려는 단말마적 발악"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 "남북 개선 분위기 가로막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반 공화국 모략 광란에 대해 법적 근거가 없다고 비호 두둔해 나서고 있는 것은 남조선 당국과 인간 추물들이 다 같이 한 속통이라는 것을 다시금 보여줄 뿐"이라며 "삐라살포 망동은 전적으로 미국과 남조선 당국의 반공화국 인권모략 각본에 따른 것"이며 "이번 삐라살포 망동의 조종자, 주범은 다름 아닌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북남관계 개선과 대화를 바란다면 마땅히 우리의 경종을 심중히 받아들이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삐라 살포 놀음을 제지하기 위한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묵인하고 두둔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에 대한 심리전으로 감행된 삐라 살포 놀음은 미국과 남조선 당국의 배후 조종과 묵인하에 의도적으로, 계획적으로 강행된 정치적 도발로서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면서 "미국의 조종과 남조선 당국의 무책임하고 도전적인 처사로 북남관계가 파국의 원점으로 되돌아갔다"라며 제2차 고위급 회담이 무산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한 "앞으로 북남관계가 어떻게 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 10일 대북전단 살포로 인해 남북한 간에 총격전이 발생한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11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누리집인 '우리민족끼리'는 10일 발생한 발생한 총격전을 언급하며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중상모독하는 모략적인 전단 살포를 감행해 북남 간에 총탄이 오고 가는 엄중한 사태까지 발생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괴뢰 패당의 무책임하고 도전적인 처사로 하여 북남관계가 파국의 원점으로 되돌아가고, 북남 사이에 예정된 제2차 고위급 접촉은 물 건너간 것이나 다름없게 됐다"라면서 남북 간의 2차 고위급 접촉 무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태그:#삐라 살포, #대북 전단, #탈북자 단체, #고위급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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