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를 꺾고 시즌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남자배구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이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초반에 파란을 일으켰다.

OK저축은행은 국내 무대에 첫 선을 보인 외국인 선수 시몬이 43득점을 올리는 맹공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으며, 마지막 4세트에서는 레오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트리플크라운도 달성했다.

이외에 송명근이 11득점, 김규민이 9득점을 올리며 시몬의 공격을 도우면서 팀의 공격에 확실한 도우미 역할을 했다. 이에 반해서 삼성화재는 팀의 주포 레오가 26득점에 그치면서 기대 이하의 역할을 했다. 공격 성공률도 50%를 밑돌면서 팀의 확실한 공격메이커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1세트 시작부터 삼성화재를 몰아붙이며 리드를 잡아나갔다. 김규민이 중앙에서 연속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16-10까지 벌렸다. 삼성화재는 레오의 득점을 앞세워 15-17까지로 추격하면서 1세트 경기를 예측할 수 없게 했지만, 세트 막판에 다시 시몬의 강한 스파이크가 삼성화재의 코트바닥을 쉴새없이 공략하면서 25-23으로 1세트를 따내었다.

1세트를 따내며 좋은 출발을 한 OK저축은행은 2세트에서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몬이 전위와 후위에서 전천후 공격을 펼치며 16-13으로  리드를 잡아나갔고, 삼성화재의 실책으로 점수차를 더욱 벌리며 2세트 역시 확실한 우위를 점해갔다.  23-18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확실한 승기를 잡은 OK저축은행은 23-18에서 시몬이 서브에이스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25-18로 2세트마저 따내었다.

세트스코어 2-0을 만든 OK저축은행은 3세트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레오의 공격을 호수비로 막아내면서 삼성화재의 공격에 꾸준하게 브레이크를 걸면서 22-20으로 리드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세트막판에 레오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24-24 듀스가 되었고 삼성화재가 27-26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레오의 강한 후위공격이 OK저축은행의 코트바닥을 때리며 세트스코어 2-1이 되었다.

3세트를 아쉽게 내주며 삼성화재에 추격의 실마리를 제공한 OK저축은행은 4세트에서 자시 전열을 가다듬으며 리드를 만들어갔다. 11-10으로 한점차까지 추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시몬이 속공과 블로킹으로 연속득점을 만들며 다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4세트 후반에 시몬은 레오의 후위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몬이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을 펼친 끝에 4세트를 25-19로 여유있게 따내면서 신생팀 OK저축은행이 국내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삼성화재를 꺾고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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