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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말 기준 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에 등록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12만 9591명 중 사망자 수가 6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2015년 말에는 이산가족 사망자 수가 생존자 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심윤조 의원(강남갑)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2010~2014년도 연도별 이산가족 생존자, 사망자, 신청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9월 말을 기준으로 현재까지 생존해 있는 이산가족 수는 6만9279명으로 올해 처음 6만 명 대로 떨어진 반면에, 이미 세상을 떠난 이산가족 사망자 수는 6만312명으로 올해 처음 6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2010년도부터 최근까지 연도별 이산가족 사망자 수를 분석한 결과, 매년 평균적으로 3800여 명의 이산가족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15년 말에는 이산가족 신청자 전체 인원 가운데 사망자 수가 생존자 수를 처음으로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생존한 이산가족의 연령이 갈수록 고령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2010~2014년도 연령별 이산가족 생존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9월 말을 기준으로 생존한 이산가족 6만 9279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51.6%가 80세 이상이다. 특히, 2010년에 이산가족 생존자의 5.3%에 해당하던 90세 이상 연령대가 올 9월에는 10.4%를 차지해 5년 사이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대해 심윤조 의원은 "이산가족 생존자의 연령대가 갈수록 고령화 되고 있다. 시기를 놓칠 경우 더 많은 이산가족들이 북에 있는 가족을 만나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5년 동안 단 2차례 개최된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우리측 이산가족 176명만이 북측 이산가족을 만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더 많은 이산가족이 서로 얼굴을 맞댈 수 있는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번에 개최가 추진되고 있는 '제2차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최우선 의제로 삼아 북측과 협의를 진행해 나가야 한다"며 "상봉 때마다 전체 이산가족의 0.1%에 불과한 인원만이 가족을 만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북측과 협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 의원은 이를 위해 ▲ 추가 이산가족 상봉 계획 합의 ▲ 북측 이산가족과의 화상 상봉 활성화 ▲ 이산가족 상시 상봉 체제 수립 등의 등의 해결 방안을 제안했다.


태그:#이산가족, #심윤조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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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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