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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 상징' 옛 전남도청 앞 회화나무 고목의 후계목 심는 날 광주시와 '옛 전남도청 앞 회화나무 모임'이 30일 오후 2시 지난해 명을 달리한 옛 전남도청 앞 회화나무 고목의 후계목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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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옛 전남도청 앞을 지키며 광주의 희노애락을 목격한 회화나무에게 어린 자식이 생겼다. 광주시와 '옛 전남도청 앞 회화나무 모임(아래 회화나무 모임)'이 지난해 명을 달리한 옛 전남도청 앞 회화나무 고목의 후계목을 심은 것.

이들은 30일 오후 2시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회화나무 소공원에 위치한 회화나무 고목 옆에 6년 수령의 회화나무를 심었다. 5·18민중항쟁을 상징하는 회화나무 고목이 지난해 고사했던 터라, 이날 심은 후계목은 '5·18 정신의 대물림'을 의미하게 됐다.

2012년 태풍 볼라벤 때문에 고사 위기에 처했던 이 고목은 지난해 5월 최종 고사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옛 전남도청 앞 회화나무, 많은 사람이 기억했으면"

1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옛 전남도청 앞을 지키며 광주의 희노애락을 목격한 회화나무에게 어린 자식이 생겼다. 광주시와 '옛 전남도청 앞 회화나무 모임(아래 회화나무 모임)'이 지난해 명을 달리한 옛 전남도청 앞 회화나무 고목의 후계목을 심은 것. 이들은 30일 오후 2시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회화나무 소공원에 위치한 회화나무 고목 옆에 6년 수령의 회화나무를 심었다. 5·18민중항쟁을 상징하는 회화나무 고목이 지난해 고사했던 터라, 이날 심은 후계목은 '5·18 정신의 대물림'을 의미하게 됐다.
 1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옛 전남도청 앞을 지키며 광주의 희노애락을 목격한 회화나무에게 어린 자식이 생겼다. 광주시와 '옛 전남도청 앞 회화나무 모임(아래 회화나무 모임)'이 지난해 명을 달리한 옛 전남도청 앞 회화나무 고목의 후계목을 심은 것. 이들은 30일 오후 2시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회화나무 소공원에 위치한 회화나무 고목 옆에 6년 수령의 회화나무를 심었다. 5·18민중항쟁을 상징하는 회화나무 고목이 지난해 고사했던 터라, 이날 심은 후계목은 '5·18 정신의 대물림'을 의미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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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심어진 후계목은 광주에 사는 선수영(63)씨가 옛 전남도청 앞 회화나무에서 자라는 묘목을 발견해 관리하다가 회화나무 모임에 기증한 나무다. 지난해 유전자 검사 결과 고목과 후계목의 DNA가 일치해 후계목으로 선정됐다.

후계목 식수에 앞서 회화나무 모임은 "고목의 혼을 어린 나무에게 옮기는" 의식을 치렀다. 박강의 놀이패 '신명' 전 대표의 주도 하에 이날 식수 행사에 참석한 30여 명의 시민들은 흙과 물을 떠다 후계목이 심어질 자리에 뿌렸다.

올해 89세의 박선홍씨는 후계목을 심을 자리에 직접 삽질을 하며 "이곳을 지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게 저 회화나무"라며 "어렸을 때부터 이 나무를 보며 자랐는데 이렇게 (후계목을 심어 전통을) 이어주니 감사하다"고 말했다.

1980년 고교생(3학년) 신분으로 '5·18 시민군'에 참여했던 김향득(52)씨(관련기사 : 고교생 '폭도'는 왜 사진기를 들었을까)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후계목이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 많은 사람에 의해 회자되고, 많은 사람이 기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의 무관심으로 고목을 살릴 기회를 놓쳐버렸다"며 "앞으로 5·18 상징물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동수 광주시 공원녹지과장은 "광주시가 관심을 갖고 후계목이 커 나가는 모습을 지켜볼 것"이라며 "회화나무 모임 등 여러 시민단체와 힘을 합해 이곳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태그:#옛 전남도청, #회화나무,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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