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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이 업무관리규정을 무시한 채 업무용 차량을 개인 출퇴근 등의 사적용도로 사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남구의회 한용대 의원은 지난 24일 강남구도시관리공단(이하 공단)을 상대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공단 이사장이 정당한 사유없이 사적 용도로 사용할 수 없는 업무용 차량을 자신의 출퇴근용으로 주로 사용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업무관리규정에 맞게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도시관리공단 공용차량 관리 내규'에 따르면 특정인이 전용으로 사용하도록 배정한 전용차량을 제외한 차량은 업무용 차량이며 정당한 사유없이 사적 용도로 사용할 수 없도록 명시되어 있다.

차량을 이용한 출퇴근이 가능한 차량은 전용차량을 비롯해 화재 및 재난시 상시 출동대기자에게 배차된 차량과 신속한 기동력이 요구되는 직무를 수행하는 차량만이다.

현재 강남구의 전용차량은 구청장과 부구청장, 구의회 의장 차량 3대 뿐이며 공단 이사장 차량은 전용차량에 해당되지 않는다.

공단이 제출한 차량운행일지에 따르면 공단 이사장은 업무용 차량을 매일 오전 7~9시 사이에 이용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공단 신승춘 이사장 직무대행은 "공단은 별개의 법인기관이기 때문에 차량에 대해서 전용차량이다 업무용차량이다 구분을 감독기관 설명없이 내부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이런 지적이 나왔다"며 "이번 감사에서 이사장 차량이 업무용차량인지 처음 알았다. 앞으로 규정에 맞게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공단 이사장의 업무추진비 가운데 축의ㆍ부의금의 부적절한 사용도 지적됐다.

한용대 의원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소속 상근직원에 대해 1건당 5만원을 초과할 수 없다는 행정안전부 지침이 있는데 이사장은 10만원 지출한 경우가 많았다"며 "구체적인 축의ㆍ부의금 사용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신승춘 이사장 직무대행은 "내부직원에 대해서만 10만원이 지출됐으며 대외적으로 축의ㆍ부의금 사용 내역이 공개되면 직원들과 의원들의 이름들이 공개되지 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축의ㆍ부의금 사용 내역을 문서로 제출하기 보다는 열람형식으로 공개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번 공단 감사에 대해 한용대 의원은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공단의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들어났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공단이 잘못된 부분은 개선해 새롭게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단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이사장이 공석인 관계로 지난 9월 30일자로 임기가 끝났지만 현재까지 직무대행을 하고 있는 신승춘 전 이사장이 감사에 임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태그:#강남구도시관리공단, #업무용차량 , #행정사무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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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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