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20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 SBS 어워즈 페스티벌 > 제작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20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 SBS 어워즈 페스티벌 > 제작진. ⓒ SBS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SBS 연말 시상식이 방송국 밖으로 나왔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20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 SBS 어워즈 페스티벌 >(이하 SAF)은 가요대전-연예대상-연기대상 등 3대 시상식을 포함해 시청자가 직접 SBS에서 제작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19일 오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SBS가 강조한 것은 '대 시청자 서비스'였다. 이창태 SBS 예능국장은 "연말 3대 시상식은 SBS의 가장 중요한 행사인데, 시청자가 참여하기에는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한계가 있었다"며 "이를 확장해 SBS를 사랑해 주시는 시청자에게 보답하겠다는 생각으로 (SAF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재용 SBS PD도 "한 해 동안의 SBS 콘텐츠를 하나의 축제로 집약했다"며 "연말 시상식이 화려하고 기대되는 행사인 것은 맞지만 사실 매해 크게 다르기는 어렵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방송 콘텐츠를 즐기게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SAF를 생각하게 됐다. 방송 종사자들에겐 일반적인 모습이겠지만, 시청자에겐 즐거움으로 다가갈 요소들은 모아보자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20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 SBS 어워즈 페스티벌 >에 마련된 <별에서 온 그대> 세트장.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20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 SBS 어워즈 페스티벌 >에 마련된 <별에서 온 그대> 세트장. ⓒ SBS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20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 SBS 어워즈 페스티벌 >에 마련된 <런닝맨> 세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20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 SBS 어워즈 페스티벌 >에 마련된 <런닝맨> 세트. ⓒ SBS


12일 동안 SAF에서는 SBS 드라마 출연진, 가수 등의 무대 인사를 비롯해 <두시탈출 컬투쇼> 등 라디오 공개방송, <웃찾사> 현장 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한 <런닝맨> <정글의 법칙> <한밤의 TV 연예> 및 <별에서 온 그대> <너희들은 포위됐다> <닥터 이방인> <비밀의 문>의 세트 일부를 재현한 부스도 마련됐다.

특히 실제로 <런닝맨>에 등장했던 일부 게임을 실제로 해 본다거나, <정글의 법칙>에 나왔던 바나나 구이를 시식하고 SBS 라디오 프로그램의 오프닝 멘트를 직접 읽어 보는 체험 코너가 눈에 띈다. <별에서 온 그대> 속 천송이(전지현 분)가 얼굴에 입었던 상처를 SBS 특수분장팀의 손으로 참가자의 얼굴에 재현해 보는 특수 분장 코너까지 있다. 관계자는 "각 부스에서 체험을 마치고 확인 도장을 받아 오는 참가자에겐 배지가 주어진다"라며 "이 배지를 가진 이들 중 추첨을 통해 가요대전, 연예대상, 연기대상 방청권을 나눠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20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 SBS 어워즈 페스티벌 >에 마련된 특수분장실 세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20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 SBS 어워즈 페스티벌 >에 마련된 특수분장실 세트 ⓒ SBS


각 시상식에서도 각각의 특색에 맞는 무대를 준비했다. 연예대상은 "1년 동안 고생한 시청자 는 물론, 시청자께 웃음과 감동을 주기 위해 노력했던 예능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고 감사를 나누는 자리"가 될 전망. 연기대상은 "'수상자가 누구일까'라는 긴장감을 최대한 살린" 시상식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 중에서도 8년 만에 시상(톱10상, 신인상, 남녀 가수상, 남녀 그룹상, 베스트 밴드상, 음원상, 앨범상)을 부활시킨 가요대전은 5개 주제 하의 무대를 마련, 올 한 해 활약을 펼친 아이돌 그룹부터 서태지 등 이른바 '레전드' 뮤지션까지 아우르겠다는 계획이다. 최소형 PD는 "'나눠주기 시상식'이라는 말을 듣지 않도록 최대한 객관적인 수치를 반영했다"며 "이 외에도 한국에서 올해 큰 사랑을 받았던 해외 아티스트의 무대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 외에도 SAF는 앞서 몇몇 시상식에서 쓰였던 '360도 카메라'를 도입해 SAF를 찾는 스타들의 모습을 SNS로도 공개할 예정이다. 또 중국어-영어-일본어 통역 인력도 배치해 '한류 관광지'로서의 역할도 해내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박재용 PD는 "이번 SAF의 하루 수용 인원은 5~7천 명으로, 총 12일간 8만여 명이 올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가 첫 해인 데다가 입장료를 받지 않는 만큼, 크게 수익을 얻기에는 어려운 구조지만 장기적으로 다양한 수익 구조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AF 별에서 온 그대 정글의 법칙 런닝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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