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신다운이 목동에서 열린 월드컵 4차대회에서 1500m 금메달을 차지했다

쇼트트랙 신다운이 목동에서 열린 월드컵 4차대회에서 1500m 금메달을 차지했다 ⓒ 박영진


'쇼트트랙 에이스' 신다운(서울시청)이 지난해 국내에서의 월드컵의 악몽을 털어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신다운은 20일 오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2015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대회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결승전에 박세영(단국대)과 함께 출전한 신다운은 초반 3위권에서 자리를 잡았다. 6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나온 신다운은 이후 속도를 붙이기 시작했다. 신다운은 결국 결승선까지 자리를 지키고 들어오며 두손을 번쩍 들었다. 박세영은 1바퀴를 남기고 3위권까지 오른 뒤 마지막에 날 들이밀기로 3위를 확정지었다.

신다운은 시상식에서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였던 노진규(한국체대)의 사진을 들고 그를 응원해 장내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신다운은 지난 2013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우승자로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그러나 지난 2월 소치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치는 아픔을 겪여야만 했다. 특히 신다운은 지난해 있었던 목동 월드컵 대회에서 계주 예선에서 넘어지는 불운을 겪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신다운은 지난해 있었던 월드컵에서의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내고 제 기량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부활을 예고했다. 신다운은 올 시즌 1,3차 월드컵 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며, 이번 금메달은 올 시즌 세 번째 금메달이다.

한편 노진규는 지난 시즌까지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현재 남자 1500m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소치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대회를 불과 한 달 앞두고 부상을 당해 결국 출전이 좌절됐다, 이후 그는 암투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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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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