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스타일 <겟잇뷰티 2015> MC로 발탁된 김정민, 이하늬, 소유(왼쪽부터)

온스타일 <겟잇뷰티 2015> MC로 발탁된 김정민, 이하늬, 소유(왼쪽부터) ⓒ CJ E&M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뷰티 프로그램'이라는 개념이 제대로 자리 잡지 않았던 과거와는 다르다. 이젠 화사한 모습의 연예인들이 피부 타입 별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방법을 논하고, 시중에 나온 제품을 품평하는 뷰티 프로그램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대중도 진화했다. 유투브 속 '뷰티 구루'(미용 트렌드 및 정보, 노하우 등을 남들보다 빠르게 알고 제공하는 이들을 지칭-기자 주)를 찾아다니고, 인터넷 미용 커뮤니티서 발 빠르게 정보를 공유한다. 화장품 회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는 전문 블로거도 우후죽순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온스타일 <겟잇뷰티 2015>가 내세운 콘셉트는 '토털 뷰티'다. 화장품을 바르는 것을 넘어서 운동, 음식 등 일상생활 전반을 아름다움의 영역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것.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공동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정종선 PD는 "메이크업의 한계를 벗어나 이 프로그램을 보고 즐겁고 건강하게 아름답게 살 수 있는 노하우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유진과 유인나를 이어 뷰티 프로그램계 전통의 강호라 할 수 있는 <겟잇뷰티 2015> 메인 MC로 발탁된 이하늬도 정 PD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건강해지고 아름다워지기 위한 습관이나 운동법 등 전반적인 것들을 다룰 예정이라 경지가 넓어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여성들이 아름다움에 대한 가치관에 혼란을 느끼는 것 같다. <겟잇뷰티 2015>가 '진짜 아름다움은 이런 것'이라는 걸 제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온스타일 <겟잇뷰티 2015> MC로 발탁된 이하늬(오른쪽)이 소유에게 메이크업을 해 주고 있다.

온스타일 <겟잇뷰티 2015> MC로 발탁된 이하늬(오른쪽)이 소유에게 메이크업을 해 주고 있다. ⓒ CJ E&M


이하늬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MC로는, "어렸을 때부터 연예인을 꿈꿨지만 (그 꿈이) 막연하다 생각해" 중학교 2학년 때 미용 관련 자격증을 땄다는 그룹 씨스타 소유, 그리고 2010년부터 3년간 <겟잇뷰티> MC로 활약해 오다 하차한 뒤 2년 만에 재합류한 배우 김정민이 낙점됐다. 이들은 첫 회부터 민낯을 공개하고, 실제 쓰는 화장대를 스튜디오에 가져오는 등 남다른 신고식을 치렀다.

특히 "돌아와서 감격스럽기도 했지만 더 잘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도 크다"라는 김정민은 "새 MC인 이하늬-소유와 녹화를 해 보니 특별히 도울 것이 없을 정도다. 두 분을 보필한다기보다 시청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감초 역할을 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이날 김정민은 초대하고 싶은 연예인을 묻는 질문에 "영화 <강남 1970>을 봤는데 이민호의 입술이 건조해 보이더라. 촉촉하게 보습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고 싶다"며 "또 김래원은 살이 빠지면서 얼굴 살도 많이 빠진 것 같다. 얼굴 살이 빠지면 다소 나이가 들어 보일 수 있으니 초대해 안티에이징 케어를 해 주고 싶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대표적인 새 코너로는 브랜드명과 가격을 가린 뒤 순위를 꼽았던 기존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 단계 강화한 '블라인드 테스트 방어전'이 있다. 과거 1위를 차지했던 제품과 그동안 새로 출시된 제품들을 경합시키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온스타일 <겟잇뷰티 2015> MC로 발탁된 김정민, 이하늬, 소유(왼쪽부터)

온스타일 <겟잇뷰티 2015> MC로 발탁된 김정민, 이하늬, 소유(왼쪽부터) ⓒ CJ E&M


하지만 그동안 블라인드 테스트를 두고 '화장품 회사로부터 협찬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정종선 PD는 "우리가 테스트를 전혀 하지 않고, 정보를 알아보지 않고 소개하는 건 아니다"라며 "전문가들이나 파워 블로거들과도 충분히 교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털 뷰티'라는 <겟잇뷰티 2015>에 맞게, 세 MC가 이날 강조한 것은 "속부터 채우는 건강한 아름다움"(이하늬)이다. 소유는 "꾸준하게 관리하는 부지런함이나 끝까지 할 수 있는 끈기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할 것"이라며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어느 정도 노력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매일 '출퇴근 지옥'에 시달리고 때때로 야근도 해야 하는 보통의 직장 여성, 혹은 하루 종일 육아와 가사 노동을 책임져야 하는 주부들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어야 하는' 이 '토털 뷰티'에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과연 <겟잇뷰티 2015>가 '워너비 여성'들의 아름다운 생활을 전시하는 데서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을까. <겟잇뷰티 2015>는 오는 2월 4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겟잇뷰티 2015 이하늬 김정민 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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