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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들이 '박근혜, 홍준표 퇴진(OUT)'을 외쳤다. 박근혜 대통령과 홍준표 지사는 2012년 12월 19일 선거에서 당선했고, 박 대통령은 지난 25일로 취임 2년이 되었다.

무상급식운동본부, 공적연금강화를위한 경남공동투쟁본부, 진주의료원주민투표추진 경남운동본부, 6·15경남본부,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경남진보연합, 민주노총 경남본부, 전농 부경연맹, 전여농 경남연합은 28일 오후 창원종합버스터미널에서 '민생회복, 민주수호, 평화실현을 위한 경남도민대회'를 열었다.

28일 오후 창원종합버스버티널 앞에서 열린 경남도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8일 오후 창원종합버스버티널 앞에서 열린 경남도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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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에는 창원은 물론, 진주, 거창, 김해, 합천, 거제 등 곳곳에서 노동자와 학부모, 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여영국 경남도의원과 정영주·송순호·강영희·한은정 창원시의원, 최양희 거제시의원, 배윤주 통영시의원 등도 참여했다.

이날 집회는 김진호 민주노총 경남본부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김영만 6․15경남본부 상임대표가 대회사를 했으며, 이경희 경남진보연합 대표가 정치발언을 했다. 노래패 '좋은세상'의 공연도 벌어졌다.

"박근혜 2년간 농민은 한탄, 청년은 비탄, 비정규직은 개탄"

참가자들은 '나라꼴이 개판이다 박근혜 OUT'와 '경남도 개판이다 홍준표 OUT'이라고 쓴 손피켓을 들었다. 이들은 대형트레일러를 앞세워 도로 1~2차선을 확보해 약 3km 거리에 떨어져 있는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까지 거리행진했다.

김영만 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박근혜 2년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민생경제는 파탄이고, 남북관계는 시한폭탄, 서민은 세금폭탄, 진보정당은 종북폭탄, 복지는 불발판, 인사는 오발탄, 재벌한테는 폭축탄, 영세중소자영업자는 도산폭탄, 서민은 도탄이었다"며 "이러니 우리가 얼마나 힘들었겠나, 농민은 한탄, 청년은 비탄, 비정규직은 개탄이다"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성들이 많다, '텔미' 노래 부른 원더걸스, 운동장에서 춤추는 치어걸, 모터쇼에서는 레이싱걸, 007영화에서는 본드걸, 여학생은 스쿨걸이고 박근혜는 댓걸(글)이라는 사실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안다"며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되었다, 박근혜 2년 동안 딱 한 번 박수칠 일이다, 그것만으로는 안된다, 국정원을 비롯한 국가기관의 댓글 책임은 이명박이 져야 한다, 그를 즉각 구속하라"고 외쳤다.

이경희 대표는 "춥다, 그런데 나라가 개판인데 추위가 대수냐, 최근 정부가 태극기 달기 의무화를 내세워 빈축을 샀다, 나라 꼴이 개판인데 무슨 태극기를 달고 싶나"라며 "생목숨이 팽목항에서 죽어가는데(세월호) 국민 안전을 책임진 대통령은 7시간 동안 어디서 무엇을 했나, 그래놓고 태극기 달고 싶나"라고 외쳤다.

또 그는 "얼마전 헌법재판소는 통합진보당에 대해 내란음모의 숨겨진 목적이 추측된다며 정당을 해산했다, 그런데 분명하게 내란을 일으킨 사람은 박정희 아니냐, 5․16 말이다, 그는 독립군 잡으러 한 악랄한 일본장교 '다까기 마사오' 아니냐"라며 "우리가 그를 민족배반죄로 심판한 적이 있나, 그 딸은 불법당선되었고, 우리가 퇴진을 외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오후 창원종합버스버티널 앞에서 열린 경남도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8일 오후 창원종합버스버티널 앞에서 열린 경남도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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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미선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 공동대표와 강수동 진주의료원주민투표추진 진주시민운동본부 대표, 윤종갑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장이 연단에 올라 정치발언을 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단결된 투쟁으로 민생민주평화를 지켜내자"는 제목의 2.28대회 선언문을 발표했다.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하원오 전농 부경연맹 의장, 이정희 경남민주행동 위원장이 연단에 올라 대표로 낭독했다.

참가자들은 "지금 국민은 도탄에 빠졌다", "지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파괴되었다", "지금 한반도의 전쟁위기는 농파지고 남북관계는 파산났다", "지금 우리는 민생 민주 평화 파괴의 암울한 시대를 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가자들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서민의 생존권과 평화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힘차게 전개해야 한다"며 "단결하자, 권력의 패악이 심할수록 필요한 것은 굳센 단결이다", "투쟁하자. 역사의 퇴행이 심할수록 필요한 것은 힘찬 투쟁이다"고 다짐했다.

28일 오후 창원종합버스터미널 앞에서 열린 경남도민대회에 참석한 거창지역 학부모들이 '홍준표 아웃'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28일 오후 창원종합버스터미널 앞에서 열린 경남도민대회에 참석한 거창지역 학부모들이 '홍준표 아웃'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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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창원종합버스버티널 앞에서 열린 경남도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까지 거리행진하고 있다.
 28일 오후 창원종합버스버티널 앞에서 열린 경남도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까지 거리행진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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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박근혜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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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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