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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고 잔뜩 꼬인 뉴스가 참 많습니다. 그 내용이 어려울수록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프리젠테이션(PT)을 떠올렸습니다. 더 쉽게, 더 명확하게 뉴스에 담긴 의미를 전달해보자는 취지입니다. 앞으로 PT뉴스로 어려운 이슈를 확 풀어보겠습니다. 아리송한 이슈가 있으면 언제든 PT뉴스에 알려주세요! [편집자말]
▲ 이주연 기자의 PT뉴스 - 자원외교 2탄 복잡하고 잔뜩 꼬인 뉴스가 참 많습니다. 그 내용이 어려울수록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는 경우가 많은데요. 더 쉽게, 더 명확하게 뉴스에 담긴 의미를 전달해보자는 취지로 PT뉴스를 만들었습니다.
ⓒ 최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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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뉴스 2탄, 일주일 만에 찾아뵙게 됐습니다. 이번에는 해도 해도 너무하다 싶은 MB 자원외교 사례들만 모아봤습니다. 2조 3000억 원을 투자하고 고작 329억 원 회수한, 즉 투자금의 1% 건진 하베스트 '날' 인수 등이 그 예입니다. 모두, 우리 세금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간 '삽질'이죠.  

그런데도 너무도 당당하신 이명박 전 대통령님. 그 자신감의 근원 '투자대비 총 회수율· 에너지 자주개발률' 뻥튀기를 짚어드리겠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2009년 라디오 국정연설에서 했던 '명언'도 소개해 드립니다.

PT뉴스 1탄이 올라간 후 이런 반응이 있었는데요. "가스공사사업에는 규제사업과 비규제 사업이 있고 규제사업비만 요금에 반영됩니다. 해외 사업 투자는 비규제 사업으로 요금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확인하시고 기사를 쓰시는 것이 옳을 듯 합니다"라고요.

이와 관련 공문을 한 장 보여드리겠습니다. 2010년 가스공사가 작성한 보고서입니다.

가스공사가 2010년 작성한 <2010년 주요사업 추진계획>
 가스공사가 2010년 작성한 <2010년 주요사업 추진계획>
ⓒ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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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는 "해외자원 개발 투자에 18조 원이 소요된다, 대규모 투자재원 조달이 어렵다", "그러나 원료비 연동제(연료 가격 변동에 따라 요금이 변하는 것을 뜻함) 복귀 지연으로 공사 재무 건전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현안을 먼저 보고합니다. 이후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건의'로 "12%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요청했습니다.

독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자원외교가 비규제사업이라서 요금 부과 '체계'와 연관이 없을 수 있죠. 그러나 위 공문을 보시면 알겠지만 그러한 '요금 체계'와 전혀 무관하게, 가스 공사는 요금 인상을 요구합니다. 가스 공사가 자원외교에 쓸 '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말이죠. 실제로 요금이 인상됐고요. 제가 말씀 드리고자 했던 바는 이 부분입니다.

앞으로도 독자님들의 의견, 소중히 듣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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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MB , #자원외교, #PT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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