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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 노무현 궁전 기행'이라는 글을 공개 커뮤니티에 유포해 비난을 받았던 박희진 대전시의회 의원이 27일 오전 공식 사과했다.
 '역적 노무현 궁전 기행'이라는 글을 공개 커뮤니티에 유포해 비난을 받았던 박희진 대전시의회 의원이 27일 오전 공식 사과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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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 노무현 궁전 기행'이라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악의적으로 비방하는 글을 공개된 커뮤니티에 올려 비난을 받아온 박희진(대전 대덕구1) 대전시의회 의원이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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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 노무현 궁전 기행'이라는 글을 공개 커뮤니티에 유포해 비난을 받았던 박희진 대전시의회 의원이 27일 오전 공식 사과했다.
 '역적 노무현 궁전 기행'이라는 글을 공개 커뮤니티에 유포해 비난을 받았던 박희진 대전시의회 의원이 27일 오전 공식 사과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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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27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사과문'을 통해 "저는 지난 23일 월요일 출근길 차 안에서 우연히 접한 메시지 '노무현 궁전'이라는 제목을 보고 문장도 확인하지 않고 함께 하는 지인 밴드에 전달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24일 '글이 부적절하다'는 지인의 전화를 받고 즉시 삭제했다"면서 "또한 내용을 확인하고 즉시 죄송하다는 사과의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인이기에 앞서 개인 입장에서도 타인을 비방하는 글은 옳지 못하다는 생각은 늘 간직하고 있다"라며 "국가의 대통령을 지내신 분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는 또 "노무현 재단 여러분,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 그리고 시민 여러분께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 특히, 노 전 대통령 가족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번 글을 올리게 된 배경과 관련, "차 안에서 지인에게 받은 글을 급하게 올리다 보니 정확하게 확인 못한 제 불찰"이라며 "4~5개의 지인모임 밴드에 글을 올렸는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여 모두 삭제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자신이 이 글을 올리게 된 시기를 23일로 정확하게 확인하고, 24일 지적을 받아 삭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마이뉴스>에 제보해 온 밴드 캡처 화면에는 25일 오전에 글을 올린 것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박 의원은 자신이 속해 있는 4~5개의 모임에 글을 올린 뒤, 항의를 받았음에도 그 다음날 다른 밴드에 해당 글을 또 게재한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재단과 새정치민주연합 등이 '특수한 목적을 가지고 악의적으로 유포했다'고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는 대목이다.


태그:#박희진, #노무현 궁전, #대전시의회, #대전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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