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NC를 누르고  3년 연속 개막전 승리행진을 이어나갔다.

28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개막전 경기에서 두산이 9대4로 역전승을 거두고 개막전 축포를 터뜨렸다. 두산의 선발 마야는 6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며 8개의 안타를 허용해 4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개막전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NC의 선발 찰리는 4회에 무너지면서 4실점을 해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출발은  NC가 좋았다. 1회초 공격에서 박민우의 안타와 이종욱의 볼넷이 이어지면서 득점찬스를 맞았다. 이어 나성범의 중전안타가 이어지면서 노아웃 주자  만루가 됐다. 대량득점까지 노릴 기회에서 NC는 테임즈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뒤 모창민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리며 2-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두점차로 앞서가던 NC는 3회에도 득점했다. 원아웃 주자 1, 2루 상황에서 이호준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추가점을 올려 점수차를 3-0으로 벌렸다. 이후 4회초 공격에서 투아웃 주자 2루 상황에서 이종욱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점수차를  4-0까지 벌리면서 이날 경기의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두산은 4회말 공격에서 반격을 했다. 김현수의 안타와 상대의 실책이 이어지면서 노아웃 주자 2, 3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홍성흔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면서 노아웃 주자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이 희생플라이를 날리며첫 득점했다. 투아웃 주자 만루 기회에서 김재호가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3-4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두산은 5회말 공격에서 김현수가 찰리의 투구를 정확하게 받아쳐 솔로홈런을 날리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6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온 김재환이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되는 역전 홈런을 날렸다.

두산의 공격은 이후에도 계속되었는데 김재호와  민병헌이 연속 안타를 때리면서 만든 득점기회에서 정수빈이 싹쓸이 3루타를 때려 점수차를 7-4까지 벌렸다.

이후 두산은 8회에도 경기에 쐐기를 박는 추가점을 올렸다. 원아웃 주자 만루 상황에서  루츠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한 후 홍성흔의 우전안타로 또 한 점을 추가해 점수차를 9-4까지 벌렸다.

경기 초반에 4점차까지 뒤지면서 패색이 짙었던 두산은 역전극을 펼치면서 개막전에서 이겼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아픔을 딛고 이번 시즌에 상위권을 유지할지 앞으로의 경기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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