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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30일 오전 11시 50분]

정동영 국민모임 인재영입위원장이 30일 서울 관악을 재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29일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한 국민모임 후보로 선거에 나서게 된다. 국민모임은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과 제1야당 교체를 목표로 지난해 12월부터 활동해왔다. 정 위원장이 출마하면서 서울 관악을 선거는 야권 후보만 5명이 출마해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국민모임의 정동영 전 의원(왼쪽 둘째)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신의 사무실에서 가진 4ㆍ29 재보선 출마 기자회견에 참석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민모임의 정동영 전 의원(왼쪽 둘째)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신의 사무실에서 가진 4ㆍ29 재보선 출마 기자회견에 참석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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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대륙으로 가는 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적 대중정당',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에 내 몸을 던지겠다"라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내가 무엇이 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힘 없고 돈 없는 사람들에게 기댈 곳을 만들고 싶다"라며 "정치를 바꾸지 않고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이번 관악을 선거는 중대한 선거"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이번 선거는 '이대로 좋다'는 기득권 정치세력과 '이대로는 안 된다'는 국민들의 한판 대결"이라며 "나를 도구로 내놓아, 기득권 보수정당 체제를 깨는 데 정면 승부를 벌이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내가 당선이 된다면 정치권에 지각변동이 있을 것"이라며 "이 땅의 주인인 수많은 약자들과 연대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그동안 이번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수차례 밝혀왔다. 그러한 방침이 달라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정 위원장은 "솔직히 말하면 국민모임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역할에 실패했다"라며 "광주에도, 관악에도, 성남에도 후보를 내지 못했기 때문에 이대로는 제대로 된 대안 야당을 건설할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 나를 던지게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출마가 야권의 분열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분열이 아니라) 야권의 혁신이다"라며 "지금의 제1야당이 가는 길에 동의하지 않는다. 야당이 정부가 되는 게 민주주의고, 정부가 됐을 때 세상이 달라져야 하는데 지금 야당이 과연 그러한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가는 길을 그대로 따라가는 새정치연합이 아닌, 국민모임을 대안 야당으로 만들기 위해 몸을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1신 : 30일 오전 9시 40분]
'국민모임' 정동영, 서울 관악을 재보선 출마 선언
정동영 국민모임 인재영입위원장이 서울 관악을 재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국민모임측의 핵심관계자는 30일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김세균 교수 등이 국민모임이 창당 동력을 받기 위해서는 정 위원장이 출마해야 한다고 계속 요구해왔다"라며 "이에 정동영 위원장이 오늘 11시 자신의 사무실인 '대륙으로 가는 길'에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분위기로는 새누리당이 재보궐선거에서 다 이기는 것으로 나오는데 이렇게 될 경우 심판해야 할 박근혜 정부에게 면죄부를 주는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정 위원장은 이렇게 무능한 새정치민주연합과 박근혜 정부를 심판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출마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진보세력과 개혁세력의 대통합을 추진해왔는데 이번에는 먼저 진보대통합을 이루어내겠다"라며 "정의당, 노동당, 노동정치연대 등 진보세력의 대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태그:#정동영, #국민모임, #관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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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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