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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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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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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45분경 경기도 군포시 대야미의 한 빌라에서 수도공사를 하는 중에 담이 무너져 사람이 깔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오전 9시 50분경, 갑자기 "사람 살려"라는 외침이 들렸다. 부부싸움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 소리가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베란다를 통해서 밖을 내다보니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다른 집에서 사람들이 계속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핸드폰을 들고 나갔다. 엘리베이터는 내려가는 중이었고, 그래서 그냥 계단으로 내달렸다. 현장에 도착했더니 콘크리트 벽이 비스듬히 쓰러져 있었다. 사람들이 그 벽에 달라붙어 젖히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사고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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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갇혀 있었던 것 같은데 나중에 나온 사람은 다리가 부러졌다. 경찰차가 도착해 현장을 수습했다. 이어 소방차가 도착했다. 현장을 수습하는 여경에게 "왜 구급차가 오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동시에 신고를 받았는데, 경찰차가 더 가까이 있었다고 대답했다.

3~4분 후 구급차가 도착했다. 10시 정각이었다.

콘크리트벽이 쓰러지지 않고 그나마 버텨준 것은 그 아래에 에어컨 실외기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현장에 있던 사람의 설명이었다. 실외기가 없었으면 벽은 그대로 쓰러졌고, 사망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부상자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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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대야미, #공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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