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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가키 사다카즈 일본 자민당 간사장의 새 안보법안 관련 기자회견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다니가키 사다카즈 일본 자민당 간사장의 새 안보법안 관련 기자회견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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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새 안보법안 강행 의지를 밝혔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지난 30일 자민당의 다니가키 사다카즈 간사장은 "새 안보법안을 전쟁 법안으로 부르며 징병계가 시행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심각한 비방·중상"이라고 주장했다.

아베 정권과 자민당은 위헌 논란과 반대 여론에도 일본의 집단 자위권 행사를 골자로 하는 안보법안 제·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중의원(하원)을 통과했으며, 다음 달 참의원(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

다니가키 간사장은 "어떻게 해서라도 새 안보법안을 국회에서 해결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라며 "안보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서라면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라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도쿄의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아베 정권의 퇴진과 새 안보법안 폐기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개최되어 12만 명이 넘는 시민이 모였다. 이는 안보법안 관련 집회로는 최대 규모다.

그럼에도 다니가키 간사장은 "지난 14일 아베 총리가 전후 70년 담화(아베 담화)를 발표하면서 내각의 지지율도 바닥을 치고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라며 국민 여론과 동떨어진 주장을 늘어놨다.

자민당은 다음 달 20일 치러질 총재 선거에서 아베 총리의 무투표 당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총재 선거에 앞서 새 안보법안 표결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따라서 일본 전국에서 반대 집회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태그:#집단자위권, #안보법안, #자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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