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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후보등록일 이틀을 앞둔 2012년 11월 23일 오후 서울 종로경찰서를 찾아 후보등록시 필요한 범죄경력 조회서를 발급 받은뒤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과 함께 선거캠프 사무실로 올라가기 위해 승강기에 올라타고 있다. 이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측과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측과의 후보 단일화를 논의하기 위한 대리인 회동에 돌입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후보등록일 이틀을 앞둔 2012년 11월 23일 오후 서울 종로경찰서를 찾아 후보등록시 필요한 범죄경력 조회서를 발급 받은뒤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과 함께 선거캠프 사무실로 올라가기 위해 승강기에 올라타고 있다. 이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측과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측과의 후보 단일화를 논의하기 위한 대리인 회동에 돌입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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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장윤선의 팟짱>(오마이뉴스 팟케스트)'라고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십시오.

■ 방송 : 장윤선의 팟짱
■ 채널 : 팟캐스트(+아이튠즈 http://omn.kr/adno +팟빵 http://omn.kr/fe10)
■ 진행 : 장윤선 오마이뉴스 정치선임기자
■ 출연 : 송호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다음은 녹취록 전문입니다.

장윤선 : 의원님 나와 계신가요?

송호창 : 네. 반갑습니다.

장윤선 : 안철수 의원 탈당 사태로 새정치민주연합 상당히 위기에 빠진 상태인데요, 우선 안 의원의 탈당 어떻게 보시나요?

송호창 :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난 한주 내내 두 분 사이에서 어떻게 하면 좀 힘을 합칠 수 있을까, 탈당 사태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는지를 밤을 새면서 찾고 있었고요, 그리고 상당 부분 두 분이 지금 많이 알려지신 것처럼 당 내부에 어떤 개혁과 혁신에 대한 의지와 목표나 방향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강한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두 분의 힘을 합칠 수만 있다면 당을 다시 회복하고 국민들이 신뢰를 일으킬 수 있는 그런 좋은 계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그리고 상당히 의견들이 접근을 하지 않았나싶었는데 결국에는 좀 안되어서 안타까운 상황인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금이라도 안 의원을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이든 다 해보려고 지금도 각본을 쓰고 있는 중에 있습니다.

장윤선 : 안철수 의원은 이미 탈당 후 행보를 하고 계신데 지금이라도 안 의원을 복당시키는 방법이 있다면 해야 한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송호창 : 이때까지 안 의원이 마지막 제안이라고 하면서 제안을 했던 것이 모든 당내 세력들이 힘을 합칠 수 있는 혁신경쟁을 통한 전당대회를 하자라는 제안을 했었습니다. 그게 결국 문재인 대표께서 당에 개혁과 혁신을 하려고 하는 것과 그 내용과 방향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고 그리고 그런 의미라면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거죠. 그리고 그 일요일 날 기자회견을 한 아침 기자회견장을 갈 때 까지도 안 대표는 문 대표가 혁신전대를 수용 하겠다 그러니 돌아와서 같이 개혁에 동참해 달라하는 전화통화를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지금이라도 탈당계를 제출을 했지만 그 탈당계를 들고 문 대표가 안 의원을 좀 찾아가서 당의 혁신에 힘을 좀 같이 모아 달라 그 이야기만 한다면 지금이라도 돌아올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장윤선 : 팩스로 보낸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계를 문재인 대표가 다시 가지고 안철수 대표를 다시 찾아가서 혁신전대를 수용하겠다고 말을 한다면 안철수 대표가 다시 돌아 올 수가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송호창 : 네.

장윤선 : 지금 혁신전당대회가 굉장히 중요한 키워드로 꼽히고 있습니다. 혁신전대를 지금하면 내년 총선 이제 딱 120일, 4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 당내정치에 골몰하느라고 내년 총선 할 수 있을까라는 비판도 상당히 있었습니다. 지금 혁신전대를 꼭 해야 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송호창 :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입니다. 지금의 우리당 상황만큼 극심한 분열의 상황이 없고, 지금보다 더 심한 분열이 없는 상태에서 분열이 두려워서 혁신을 못한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거구요. 그 다음에 정말 크게 크게 변화하고 내년 총선을 나아가서 내후년에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하는 그 힘을 보여 달라는 것이 국민들의 요구 아닙니까? 특히 우리 당과 야권 지지자들의 요청인데, 지금 갈갈이 나누어져서 어떤 힘도 못 보여주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힘을 전체를 통합할 수 있는 그런 가장 강력한 방법이 모두가 참여하고 모두가 힘을 집중할 수 있는 그런 전당대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문재인 대표도 당내는 물론이고 당 바깥 세력과도 함께하는 통합전당대회는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바깥 세력과도 통합해서 전당대회를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왜 내부에 있는 우리 내부세력과 함께 하는 전당대회를 못할 이유가 없는 거죠. 그리고 그 전당대회라고 하는 것이 바로 당의 개혁과 큰 변화를 이뤄내는 그것이 바로 혁신전당대회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두 분의 뜻이 전혀 다른 것이 아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그것을 함께 해나갈 수 있는 의지만 있다면 적극적으로 찾아가서 설득을 할 수 있고 또 그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윤선 : 혁신전당대회냐 통합정당대회냐 이것이 중요한 쟁점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2012년 대선 후보 단일화 협상 때 있었던 감정적 앙금이 지금까지도 남아 있어서 두 분간의 갈등으로 존재했고 오늘과 같은 사태가 빚어진 것이라는 이런 분석이 있습니다. 그 점은 또 어떻게 보십니까?

송호창 : 네. 그게 이제 이때까지 많은 불신이 쌓여서 이런 결과를 맞게 된 건데, 그래서 더 안타깝다고 하는 거죠. 어떤 하고자 하는 정책, 목표, 방향이 달라서 그런 당을 바꾸고자 하는 어떤 방향이나 내용이 달라서 갈라서게 된다든지 하면 충분히 납득하고 이해할 수가 있는 거죠. 근데 당내에서 가장 비슷한 혁신의 목표와 방향을 가지고 있는 두 분인데 그 두 분이 그런 내용이 달라서가 아니라 서로간의 신뢰가 부족해서 이렇게 갈라진다고 하는 것은 정말 우리 야권지지자들 입장에서 볼 때는 통탈할 일 인거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모든 것을 다 접어놓고 안 의원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지금 대통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든 조치들을 다해야한다고 보고 있는 거죠.

장윤선 : 우선 한 가지만 짚고 넘어가도록 하죠. 앞서 말씀해주신 대로 안철수 의원의 탈당, 그러니까 파국을 막기 위한 최후의 일주일 사이에 안철수 전 대표 또 문재인 대표 사이를 오가면서 좀 신뢰회복을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상당히 노력을 해왔다고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두 분 사이에서 마지막으로 들은 안 대표로부터, 또 문재인 대표로부터 들은 마지막 발언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어떤 정치적 메시지였습니까?

송호창 : 글쎄 뭐 그 내용을 일일이 다 얘기를 드릴 순 없는데, 결국은 이제 뭐 신뢰의 문제입니다. 안 의원 입장에서는 탈당이라고 하는 것을 목표로 지금까지 당내에서 문제 제기를 하거나 혁신에 대해서 그 다음에 문재인 대표가 그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 달라고 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당 내부를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고 개혁하기 위해서 그리고 아주 극단적으로 패권주의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어떤 낡은 과거의 운동권적인 행태에서 벗어나고 스스로 당 내부의 부정부패로부터 단호한 모습을 보여 달라고 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그런 내용의 혁신을 문 대표도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 나가겠다는 모습을 보여 왔었고, 근데 이제 맨 마지막에 안 대표가 제안을 하는 것이 마지막 제안이라고 하면서 모든 것을 한꺼번에 통합을 시킬 수 있는 혁신전대를 제안을 한 것이지 않습니까. 근데 이제 거기에 대해서 어떤 답이 없는 한 안 대표 입장에서는 어떤 움직임도 사실은 할 수가 없는 상황인데 그것을 문재인 대표가 정말 당의 분열을 막고 더 큰 힘을 만들기 위한 의지가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든 혁신전대를 수용하겠다. 같이 힘을 합해서 혁신을 통해가지고 안 대표와 함께 당의 변화를 이뤄내자는 이런 어떤 입장을 표명만 해주면 그러면 같이 할 수가 있는 거죠. 그 가운데서 서로 조금씩 신뢰관계에 어떤 문제 때문에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거죠.

장윤선 : 그렇군요. 혁신전당대회만 수용했다면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은 문재인 대표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런 말씀을 주셨습니다.

송호창 : 일요일 날 정론관까지 걸어가는 그 시간까지도 안철수 의원은 문재인 대표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장윤선 : 그날 오전에 전화통화를 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송호창 : 전화통화도 했었죠. 서로 접점을 찾기 위해서 두 분도 상당히 노력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결국 문재인 대표 측에서 안 의원의 제안 요구를 일단 받아들이지를 못하는 거죠.

장윤선 : 그렇군요. 마지막 전화통화에서 문재인 대표측로부터 걸려온 통화내용으로는 혁신전대 수용은 불가능하다 이런 입장을 통보 받으셨다는 거죠?

송호창 : 불가능하다. 뭐 정확하게 입장, 이야기가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지만 안 의원이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내용이 아니었던 거죠.

장윤선 : 야권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혁신전대냐 통합전대냐 이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또 정책이나 노선 이것이 아니라 감정싸움으로 이렇게 극단에 이르렀다면 차라리 갈라서서 다른 당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생산적인 것이 아니냐. 이런 비판들도 있는데요. 이런 입장들은 어떻게 보십니까?

송호창 : 저는 좀 패배주의적인 생각이라고 보고 있고요. 그러니까 얼마나 좀 허망한 일입니까 그게. 어떤 정책과 책임정치를 한다고 하는 입장에서 노선과 국가비전과 정책을 가지고 경쟁하고 그걸 가지고서 하나의 당을 만들고 힘을 만드는 건데 그렇게 해서 책임져야하는 것이 정치인인데 그게 아니라 감정의 문제로 자존심의 문제로 조직과 정당이 갈라진다고 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죠.

장윤선 : 말씀하신대로 감정과 자존심을 문제로 이렇게 극단적으로 탈당이라는 선택을 한 것은 안철수 전 대표에게도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런 비판도 존재합니다. 굳이 탈당을 선택했어야 됐느냐 내부에서 좀 더 함께하려는 노력을 했었어야 하지는 않냐 이런 비판도 있습니다. 탈당은 정치적으로 옳은 선택이 아니다 이런 비판인데요. 그 점은 좀 어떻게 보십니까?

송호창 : 뭐 모든 비판들이 다 있겠죠. 그렇지만 일단 지금 당의 분열을 막고 통합을 해야 하는 책임이 있는 사람은 현재 대표 아닙니까. 안 의원은 마지막 제안이라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제안이라고 배수진을 치고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그런 제안을 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수용해주고 받아들여 줄 수 있는 분은 대표인거죠. 현재 대표가 그 역할 하셔야 되는 거죠.

장윤선 : 그렇게 보신다는 거죠. 실제로 내부에서는 이런 비판도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회가 가동될 때는 혁신에 대해서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다가 혁신위기가 끝날 무렵이 되서야 혁신위 내용의 혁신내용에 대해서 비판하면서 혁신전대를 열자고 하는 것이 과연 옳은 주장이냐 이런 비판도 있는데요. 그 점은 좀 어떻게 보십니까?

송호창 : 그 비판은 정말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고 보고 있고요. 당을 바꾸는 변화와 개혁을 해야 되는 일은 모든 당원이 해야 하는 의무입니다. 혁신위원회만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다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당원과 의원들, 대의원들이 거기에 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당을 정말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되는 의무를 갖고 있는 것인데, 그 과정에서 당연히 여러 가지 좋은 의견과 이견을 모아야 하고 그 다음에 혁신위원회가 당 외부에서 정당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만든 한계들이 있기 때문에 정당 내부에 있는 사람들이 거기에 대해서 의견을 자연히 내야 되는 거고 이견이 있으면 이견을 내야 하는 거고, 그 다음에 안 의원은 아무 이야기도 안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계속 똑같은 원칙과 기준으로 문제 제기를 하고 요구를 했었죠. 근데 그게 받아들여지지가 않은 거지. 아무 이야기를 안 하다가 마지막에 했다든지 하는 이야기들은 사실과도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장윤선 : 앞서 지금이라도 안철수 의원이 돌아올 수 있도록 복당할 수 있도록 문재인 대표가 탈당계를 들고 가서 안철수 전 대표를 만나야 된다. 이런 말씀을 주셨습니다. 어제 부산에 첫 일정이 있었는데요, 부산에서 강도 높은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비판이 나왔습니다. 언론 일정을 무려 6개 일정 가운데 4개나 잡으셨는데요. 이 자리에서 연일 새정치민주연합은 평생 야당하기로 작정한 당이고 또 집권할 수도 없고 집권해서도 안 된다는 발언을 하셨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이 비판은 어떻게 보십니까?

송호창 :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렇게 서로를 공격하고 상처를 내는 일이 커질 것 아닙니까. 그래서 더 시간이 지나기 전에 지금이라도 빨리 봉합을 해야 된다고 하는 거고 지금 이런 상태로 뭐 내년 1, 2월 가서는 또 그때 가서는 통합을 해야 한다든지 연대를 해야 한다든지 그런 이야기가 나올 텐데, 지금처럼 서로 공격을 하고 상처를 준 상태에서 나중에 힘을 합쳐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냐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조금 늦었다고 생각이 들지 라도 지금 통합에 나서고 지금 빨리 봉합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달라고 하고 있는 거죠.

장윤선 : 실제로 안철수 의원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것이 아니냐는 것이 상식적인 판단이기도 한데요. 과연 현실성이 있는 주장이냐 이런 비관론이 우세한 것도 사실입니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무작정 문재인 대표가 찾아간다고 만날까요? 실제로 40분 동안 문 앞에서 기다렸지만 안 만났잖아요. 안철수 전 대표가.

송호창 : 아니 그 안 의원이 돌아올 수 있는 답을 가지고 왔어야죠. 결국은 안 의원을 되돌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혁신전당대회를 해서 당을 같이 바꾸자는 그 말 한마디를 듣고자 하는 건데 그 얘기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뭐 40분이 아니라 4시간을 기다려도 소용이 없겠죠. 그리고 뭐 판문점도 아니고 돌아올 수 없는 다리가 어딨습니까. 지금 빨리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구요. 그 다음에 한 가지는 문재인 대표께서 지속적으로 얘기를 했던 게 당 바깥에 세력과 통합전대는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정책과 강령이 다른 정당하고도 통합을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지금 내부에 거의 대부분이 의지와 목표, 방향이 대동소이한 그런 내부의 세력들과 통합전대를 못할 이유가 없는 거구요. 그게 바로 혁신전대이기 때문에 안 의원이 제안하고 있는 혁신전당대회와 문재인 대표가 할 수 있다는 통합전당대회를 한꺼번에 해서 통합과 혁신을 한꺼번에 하는 전당대회를 지금 빨리 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가장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장윤선 : 실제 이 문재인 대표의 통합전당대회 주장에 대해서도 정의당은 굉장히 납득하지 않아 하는 상황입니다. 잘 하고 있는 정당에 대해서 왜 통합 주장을 하느냐 불가능하다고 하는 이런 입장이고요, 천정배 신당은 입장이 조금 다른 스탠스인 것 같고요. 여하튼 말씀하신대로 통합전대까지 주장하시면서까지 내부에서 주장하는 혁신전대를 못 받아들이는 이유가 없었던 것 아니냐 그것은 문재인 대표가 좀 잘못한 처신이다 이렇게 비판하는 것이죠.

송호창 : 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는 겁니다. 지금은 어떤 대표나 안 의원 입장에서도 입장을 생각하기보단 야당의 미래와 지금 빨리 힘을 좀 통합을 해서 힘을 합칠 수 있는 그런 방안에 대해서 좀 더 절박하게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장윤선 : 안 의원 탈당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본인 혈혈단신으로 허허벌판에 나서겠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새누리당 세력의 확장을 막고 정권교체 세력화에 나서겠다. 이런 언급이 있었는데요. 정권교체 세력화는 결국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둔 것 아닌가 신당창당을 예고했다고 언론은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 점은 좀 어떻게 보십니까?

송호창 : 신당창당 뿐만 아니라 그 야권의 모든 힘을 다 합해도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경험하지 않았습니까. 다 합해도 안 되잖아요. 다 합해도 안 되는데 지금 따로따로 나눠가지고 뭐를 할 수 있겠는 겁니까. 그래서 아무리 좋은 방향과 정책, 자기 입장이 있다고 하더라도 힘을 합치지 않으면 안 된다. 지난 우리 야권이 정권을 대선에서 이길 수 있었던 때는 전혀 다른 입장에 있는 김종필 총재, 중앙정보부장을 했던 분하고도 김대중 대통령이 손을 잡았기 때문에, 연대를 했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할 수 있었고, 입장이 전혀 다른 정몽준 의원하고도 연대를 했기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될 수 있지 않았습니까. 지금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그 두 분보다 훨씬 더 가까운 분이고, 더 정책이나 개혁의지도 유사하기 때문에 지금 그런 식으로 힘을 좀 빨리 합해야겠다는 생각이죠.

장윤선 : 그렇군요. 당 내에서 가장 특히 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를 역임했던 김한길 전 대표가 문재인 대표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또 의원들 가운데는 안철수 대표가 탈당을 했으니 이번에는 문재인 대표가 책임지고 사퇴할 차례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처럼 문재인 대표 책임론에 대해선 좀 어떻게 보십니까?

송호창 : 대표가 지금 해야 하는 것은 당을 통합시키고 통합이 힘을 더 크게 만들어 내야하는 것 아닙니까. 근데 지금 안철수 의원이 탈당하는 것보다 더 큰 분열이 어디있냐는거죠. 이렇게 큰 분열을 만들고 당의 힘을 약화시킨 상태에서는 당연히 대표의 책임론이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그렇게 해서 더 또 이제 내부에 책임론을 가지고서 분란을 일으키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지금이라도 더 늦기 전에 안철수 의원을 되돌릴 수 있도록 대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윤선 : 안철수 대표 탈당 이후에 개별적으로 만나서나 통화하신 일이 있으신가요? 실제로 돌아오실 뜻이 강력하긴 하던가요?

송호창 : 어제까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제까지도 제가 문재인 대표나 안철수 의원하고 다 통화도 하고 다시 합류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겠느냐 좀 설득을 아직까지도 하고 있는 중에 있는데 역시 이제 뭐 지난 일요일과 상황이 달라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안철수 의원이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고요. 문재인 대표께서 지금이라도 탈당계를 들고 찾아가서 안 의원이 제안한 것을 수용하고 당내 혁신을 함께 해나가자는 그런 제안을 하는 방법밖에 없지 않겠느냐 그게 아니라면 실질적으로 통합과 혁신의 전당대회를 바로 한다든지 그렇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장윤선 : 예컨대 지금 상황에서 합리적인 설득이 되지 않는다면 송호창 의원님 개인적으로는 어떤 정치적 선택을 하실 생각입니까?

송호창 : 저는 지난 토요일 날 사실은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다가 취소를 한 적이 있는데 이 두 분이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정말 혁신의 방향과 목표가 달라서가 아니라 서로간의 어떤 신뢰 문제 때문에 따라서 이런 탈당사태까지 만든다고 하는 것에 대해 저는 너무나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까지도 제대로 봉합을 하지 못한다면 제가 정말 더 이상 정치를 할 의미가 있을까 생각을 할 정도로 절박하게 이일에 매달리고 있는 거고요.

앞으로 총선까지도 지금 야권 전체의 힘을 합치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 수가 없고 새누리당이 과반수 의석은 물론이고 개헌저지선까지도 넘는 정도의 새누리당이 압승을 하는 그런 사태는 무조건 막아야 하기 때문에 야권의 힘을 합치고 통합을 할 수 있는 그런 역할에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장윤선 : 사실 송호창 의원님 민주당 의원으로 시작을 하셨지만 안철수 진심캠프가 만들어지면서 탈당하셨다가 다시 또 통합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 일원이 되셨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야권통합을 위해서 굉장히 큰 책임감을 가지고 계시다 이런 말씀이 이해도 되고 그런 상황인데요. 이게 안 되면 더 이상 내가 정치할 의미가 있나 이런 말씀까지 주셨습니다. 이게 좀 잘 돼야 할 텐데요. 두 분 사이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가장 좋은 해법이 있다면 그건 무엇일까요?

송호창 : 일단 지금 대표에게 모든 키가 다 있는 것 아닙니까. 대표 입장에서 자존심도 상할 수도 있고 또 대표 입장을 상당히 손상시킬 수도 있고 하지만 노자에도 그런 이야기가 나오잖아요. 얻으려고 하면 먼저 주라고. 먼저 주는 입장에서 나선다면 모든 일을 다 할 수가 있을 거고, 서로 자신들의 입장을 계속 고수하면서 한발도 물러서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죠. 저는 앞서 얘기한대로 2012년도에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의 단일화를 하지 않는다면 정권교체 희망은 전혀 없다고 생각해서 비난을 무릎 쓰고 당을 나서기까지 했었고, 결국은 단일화를 시켰지만 정권교체는 실패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다음 선거에서라도 꼭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을 통합을 시켰고 그 안에서 또 더 큰 통합의 힘을 만들기 위해서 계속해서 노력하는 중에 있는데 지금 이렇게 분열을 방치할 수가 없는 상태이고 뿐만 아니라 또 우리 야당의 지지자들이나 야권에서 정치를 하는 모든 분들이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역할을 해야 하는 게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장윤선 : 사실 혼자만의 힘으로 정치혁신, 정치발전을 이루려는 일은 굉장히 어렵고 특히 통합의 경우에는 더 그럴 것 같은데요. 의원님과 함께 지금 더 큰 통합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의원님들이 계십니까? 송호창 의원님과 같이 손잡고 함께 통합의 길로 가자고 하는 분들이 계신가요?

송호창 : 그럼요. 지난주 토요일 날 마지막 날까지도 서울 수도권 중심의 의원들이 계속 모여서 한 70,80여명이 문 대표에게 제가 지금 이야기했던 것과 동일한 제안을 했었고, 그렇게 해서 안 대표가 탈당하는 그런 사태를 막자 그렇게 하기 위해서 모든 역할을 하자고 적극적으로 회의를 하고 있는 중이구요. 오늘도 국회에서 여러 의원들과 지금 이렇게 더욱 분열이 되고 힘이 나누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장윤선 : 그렇군요. 안철수 대표가 어제 부산에서 송호창 의원님의 탈당과 관련해서 언급이 있었습니다. 어떤 역할 때문에 좀 탈당을 하면 안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시는 겁니까? 실제로 이번에는 통합을 하는 역할이 더 중요하다 이렇게 보시기 때문인가요?

송호창 : 이번이 아니라 저는 처음 시작 할 때부터 지금까지 야권의 통합을 위한 역할에 모든 힘을 다 집중해왔습니다. 심지어는 제가 탈당하면서 까지도 두 대선후보의 단일화에 역할을 했었고, 그 이후에도 당 통합을 위해서 모든 결정에서부터 실무적인 역할까지 꾸준하게 지금까지 해왔던 거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정치를 하는 이상에는, 그런 역할을 하기 위해서지 분열하고 나누어지는 역할을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죠.

장윤선 : 네 알겠습니다. 오늘 정말 말씀 잘 들었습니다.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송호창 : 지금 많은 분들이 이제 좀 늦은 것이 아니냐 그렇게 생각을 하고 이게 현실성이 있겠느냐하는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그렇게 늦었다고 생각하고 이게 가능하겠냐고 생각하면서 주저앉아 있었기 때문에 이때까지 야권이 이렇게 단일하고 강력한 힘을 만들지 못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런 분열의 책임이 패배주의적인 그 인식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지막 단 0.1%의 가능성만 있더라도 거기에 모든 노력을 집중해서 그것을 현실화 시키는 것이 정치인 특히 현대 현시대에 야당정치인이 해야 할 중요한 책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문재인 대표께 정말 간절하게 제가 호소를 하는 것이 지금이라도 안철수 의원을 되돌려 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좀 다해주신다면 이후에 가장 강력하게 리더십을 인정받을 수 있는 그런 정치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윤선 : 네. 얻으려면 먼저 내려놓고 구하는 것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다시 한 번 좀 기억하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송호창 : 네. 고맙습니다.

장윤선 : 지금까지 새정치민주연합 송호창 의원님과 함께 했습니다.


태그:#안철수, #문재인, #송호창, #새정치민주연합, #장윤선의 팟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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