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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페인트(주) 상장폐지 요구 기자회견 노조와 전체 임직원들이 투기자본 근절을 위한 '상장폐지 요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기자회견은 화학섬유노조와 현대페인트지회, '경영정상화를 위한 전 임직원 비상대책위원회' 주최로 이뤄졌다. 노조 임영국 사무처장이 발언하고 있다.
▲ 현대페인트(주) 상장폐지 요구 기자회견 노조와 전체 임직원들이 투기자본 근절을 위한 '상장폐지 요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기자회견은 화학섬유노조와 현대페인트지회, '경영정상화를 위한 전 임직원 비상대책위원회' 주최로 이뤄졌다. 노조 임영국 사무처장이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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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뭉친 전체 임직원이 한국거래소 앞에서 자사의 '상장폐지'를 요구했다.

화학섬유노조와 현대페인트 '경영정상화를 위한 전 임직원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11시, 여의도 한국증권거래소 앞에서 '무자본 M&A와 투기자본 근절을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현대페인트(주)는 1960년 설립된 회사로써 89년 최초로 증권시장에 상장되었다. 노조에 따르면 이후 경영진은 금-외환-부동산 등의 각종 투기를 일삼고, 외형 불리기와 지급 보증에 힘을 썼다. 본업인 페인트 제조업을 등한시 한 결과는 1998년 부도로 나타났다.

주가조작으로 218억원 부당이익 남긴 전 대표 등 구속

회생은 했지만 시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후 회사의 대주주는 몇 차례 바뀌었다. 바뀐 대주주들은 한결같이 자산매각 및 주식 시세차익을 이용해 수익을 남기고 팔기를 거듭했다.

단적인 예로 지난 11월, 회사의 전 대표와 현직 증권사 직원, 증권방송 진행자 등이 현대페인트 주가조작 혐의로 무더기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검찰은 218억의 차액을 남긴 것으로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은 임금을 반납하는가 하면, 사내 복지들을 후퇴시키는 등 자구노력을 거듭해왔다.

규탄발언에 나선 김창곤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장이 "상장이라는 제도를 악용하는 투기자본 때문에 위기"가 왔다고 주장했다.

상장폐지 청원서를 들고 있는 나상대 지회장 기자회견을 마친 후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 청원서를 전달하기에 앞서 나상대 지회장이 기자들에게 보이고 있다.
▲ 상장폐지 청원서를 들고 있는 나상대 지회장 기자회견을 마친 후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 청원서를 전달하기에 앞서 나상대 지회장이 기자들에게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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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섬유노조 임영국 사무처장은 "자본은 경영권이 고유의 권한이라 주장한다"고 운을 뗐다. 지금의 현대페인트(주) 상황을 환기시키고는 "열심히 일한 노동자들의 삶의 터전과 선량한 투자자들을 위해, 노조가 회사 고유권한이라 주장한 그 선을 넘겠다"고 밝혔다.

"공장이 투기자본의 놀이터가 돼서는 안돼"

화학섬유노조 나상대 지회장은 한국거래소를 향해 "자본시장의 투명화와 건전함을 위한 블록딜(Block Deal, 시간 외 대량매매) 관련 기획감시와 심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의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항의했다. 이어 "투기자본의 행동은 열심히 일한 노동자와 아무 정보도 없는 소액주주들의 미래를 갈취하는 야만"이라 규정하고, "공장이 투기자본의 놀이터가 돼서는 안 된다"며 상장 폐지를 요구했다.

나 지회장은 기자회견을 마치면서 '총파업'을 선언했다. 총파업은 "이미 노조원들에게 위임받았으며, 실행 계획은 곧 밝힐 것"이라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노조 및 임원 등 네 명의 대표는 한국거래소 측에 '상장폐지 청원서'를 전달했다.

덧붙이는 글 | 화섬뉴스 중복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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