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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아래 더민주)을 탈당한 조경태 국회의원(부산 사하을)이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한 편의 저질 드라마가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고 비난했다.

더민주 부산시당은 21일 "'청와대 기획, 김무성 감독, 조경태 주연' 그 막장 드라마의 끝은 어디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더민주 부산시당은 성명을 통해 "사석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누님'이라고 부른다는 윤상현 전 청와대 정무특보가 조경태 의원의 탈당과 새누리당 입당을 위해 물밑 작업을 해 왔다는 사실이 언론보도로 확인된 것"이라 주장했다.

이들은 "이쯤 되면 청와대가 기획하고, 김무성 대표가 메가폰을 잡고, 조경태 의원이 주연을 맡은 한 편의 잘 짜여진 공작정치 막장 드라마가 21세기 대명천지의 대한민국 정치판에 개봉한 것이라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고 표현했다. 더민주 부산시당이 밝힌 성명 내용은 다음과 같이 이어진다.

"박근혜 대통령이 그토록 싫어한다는 '배신의 정치'와 조경태 의원의 탈당과 배신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선거에서 '진실한 사람'이 선출될 수 있도록 국민들이 표로 심판해 주셔야 한다는 대통령의 말은 또 무슨 말인가. 새누리당이 볼 때 조경태가 정말로 진실한 사람, 이른바 '진박'이란 말인가?"

이들은 "청와대와 새누리당·김무성 대표·조경태 의원이 이에 대해 명확한 설명과 해명을 하지 못할 경우, 다가오는 총선에서 시민들의 표로 심판받을 것임을 다시 한 번 경고한다"고 밝혔다.

김영춘 위원장 "탈당에 따른 피해 전혀 없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조경태 의원이 21일 오전 새누리당에 입당해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 새누리 입당한 조경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조경태 의원이 21일 오전 새누리당에 입당해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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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더민주 부산시당 위원장도 이날 논평을 통해 "조 의원은 당에 있을 때도 투명인간과 같은 존재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조경태 의원이 당 소속 의원으로서 역할이나 기여, 선거에 이바지한 바가 전혀 없기 때문에 탈당에 따른 피해나 타격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부산시당은 조경태 의원의 탈당에 전혀 영향받지 않고 4.13 총선 승리를 위해 전력 질주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또한 "새누리당 20년 부산 독점의 피해를 막기 위해 정치에도 견제와 균형, 경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영춘 위원장은 "부산 정치가 바뀌면 대한민국의 정치가 바뀌고, 나아가 대한민국 정치의 수준이 선진화될 수 있다"며 "이번 4.13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견제와 균형의 정치로 부산을 바꾸겠다"고 발언했다.


태그:#조경태 의원,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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