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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4일 더불어민주당의 1차 컷오프 명단 10명이 공개된 이후 약 20일이 흘렀다. 컷오프 발표 이후 한동안 긴장 기류가 흘렀고, 지금은 대부분의 의원의 행보가 가닥이 잡힌 상태다. 1차 컷오프에 따른 의원들의 대응은 지난 10일 있었던 더민주 2차 컷오프보다는 파급력이 적어 보이지만, 앞으로 컷오프된 의원들의 행방을 주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복기해 볼 만 하다.

다시 1차 컷오프 명단에 오른 의원을 살펴보면, 지역구 의원이 총 6명에 비례대표 의원이 4명이었다. 지역구 의원 6인은 문희상(5선·경기 의정부 갑)·신계륜(4선·서울 성북 을)·노영민(3선·충북 청주 흥덕 을)·유인태(3선·서울 도봉 을)·송호창(초선·경기 의왕·과천)·전정희(초선·전북 익산 을)이었다.
비례대표 의원 4인은 김현·백군기·임수경·홍의락 의원이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의원들이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1차 컷오프는 충격으로 다가왔었다.

유인태·노영민 4선 접고 '승복'
송호창 국민의당 가지 않고 잔류


먼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던 거물이자 3선의 중진 의원인 유인태 의원이 당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유 의원은 자신의 소신인 사형제 폐지에 대한 발언을 마지막으로 국회를 떠났다. 마찬가지로 3선에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노영민 의원도 불출마하기로 했다. 경기 파주 갑에서 재선을 꿈꿨던 임수경 의원도 당의 결정에 승복하기로 했다.
의외인 것은 송호창 의원의 승복이었다. 송호창 의원은 과거 안철수 캠프에서 활동하였기 때문에 친안철수계로 분류되었고 탈당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그러나 송 의원은 지난 8일 당의 결정을 따르고 출마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문희상·김현·백군기 의원은 현재 당에 이의신청을 제기하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문희상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 갑과 백군기 의원이 노리는 경기 용인 갑은 야당 지지세가 강하지 않기 때문에 구제 가능성도 있다.

대구 북구 을에서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던 홍의락 의원은 더민주를 탈당했다. 컷오프 결정에 홍의락 의원과 마찬가지로 야권의 험지인 대구에서 총선을 준비중이던 김부겸 전 의원이 반발하였고, 앞서 김종인 대표가 구제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홍의락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앞두고 있다. 전북 익산 을의 전정희 의원은 더민주를 떠나 국민의 당에 입당했다. 익산 을이 경선지역으로 분류되어 조배숙 전 의원과의 경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성북 을을 지역구로 하는 신계륜 의원은 당에 컷오프에 대한 이의신청을 제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해당 지역에 기동민 전 서울시 부시장이 단수 추천 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당의 공천을 받기는 어려워진 상황이다.



태그:#컷오프, #더민주, #유인태, #문희상, #송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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