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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28일 밤 페이스북 생방송 '원순씨의 X파일'을 진행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8일 밤 페이스북 생방송 '원순씨의 X파일'을 진행하고 있다.
ⓒ 박원순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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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앞으로 서울시는 옥시 제품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 같은 발언은 28일 밤 박 시장이 페이스북에서 진행한 '원순씨의 X파일' 생방송에서 나왔다. 박 시장은 매주 목요일 밤 페이스북 생방송(www.fb.com/hope2gether)을 진행하고 있다.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댓글을 보며 서울시정에 대해 의견을 나누던 박 시장은 클로징멘트에서 "확인된 사망자만 146명이나 되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5년이 지난 지금에야 진실이 드러나고 있는데 감독관청과 수사기관은 도대체 뭘 했단 말이냐"고 분개했다.

그는 이어 "나는 이것을 '안방의 세월호'라고 규정하겠다"며 "필요하면 20대 국회가 특위와 특별법을 만들고 피해자 보상도 합당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이어 "서울시가 옥시 기업의 소모품을 일부 쓰고 있는 걸로 아는데 앞으로 쓰지 않도록 하겠다"며 "검찰 수사결과가 발표되면 이런 부도덕한 기업의 상품은 이 땅에 자리잡지 못하게 해야 한다, 망하는 회사가 한 두 개씩은 있어야 정신을 차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서울시에 지난번 몇 번의 사고가 있었는데 그 사고의 감리회사에 대해 향후 5년간 서울시의 공사를 일절 못 받게 했더니 3년이 지나니까 벌써 휘청거린다더라"며 "(그 회사들이) 망할 때까지 서울시 공사에는 입찰 못한다는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주 화제가 됐던 지난 2013년 '박원순 제압 문건'에 대해서도 "그 내용에 어버이연합을 활용한다는 내용이 있고, 실제 비방집회를 19번이나 했더라"며 "무엇이 두려워 1천만 시민이 뽑은 시장을 제압하나, 서울시장이 그렇게 밉냐"고 반문했다.

박 시장은 지난주 방송에서 독자들이 단 댓글 가운데 '안심택배 늘려달라', '가락시장 현대화 잘해달라', '1호선 악취 개선해달라'는 등 제안성 댓글 23건 중 21건에 대한 답변을 줬고, 2건은 여러 가지로 연구중이라고 밝혔다.

또 방송 중 박 시장이 직접 쓰는 손글씨 파일을 서울시 홈페이지 '소셜시장실'에 올렸다면서, 원본은 숫자가 쌓이면 초청하든지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해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순씨의 X파일'은 29일 밤 9시 10분부터 56분간 진행됐으며, 밤 12시 30분 현재 7000여개의 댓글(지난주 4000개)이 달렸다.



태그:#박원순, #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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