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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후2시 국회 정론관에서 환노위 배정 기자회견을 마친 윤종오 의원이 미방위 배정을 요구하며 농성중인 추혜선 의원과 이야기 하고 있다. 윤종오 의원은 환노위 재배정을 요구하며 28일 열린 미방위 첫 회의를 보이콧했다.
 지난 15일 오후2시 국회 정론관에서 환노위 배정 기자회견을 마친 윤종오 의원이 미방위 배정을 요구하며 농성중인 추혜선 의원과 이야기 하고 있다. 윤종오 의원은 환노위 재배정을 요구하며 28일 열린 미방위 첫 회의를 보이콧했다.
ⓒ 윤종오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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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오(무소속, 울산 북구) 의원이 28일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아래 미방위) 첫 회의를 보이콧 했다. 그동안 요구해온 환경노동위원회(아래 환노위) 재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을 항의하기 위해서다.

앞서 현대자동차 현장노동자 출신으로 노동계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윤종오 의원은 자신의 정체성이나 공약 등에 맞춰 환노위 배정을 강하게 요구했지만 미방위로 배정받자 이의를 제기했고, 결국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이 문제를 놓고 17일 오후부터 논의했다(관련기사 : 윤종오-환노위, 추혜선-미방위 '재배정' 받나).

통상 비교섭단체 의원의 상임위 배정은 국회의장이 진행한다. 따라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야당들은 윤종오 의원의 요구에 상임위 정수조정에까지 동의한 상태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반대로 현재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윤종오 의원은 28일 미방위 첫 회의 보이콧을 통해 다시 한 번 환노위 배정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윤종오 의원 환노위 배정, 새누리당은 왜 반대할까

윤종오 의원은 28일 입장을 발표하고 "오늘(28일) 개최되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첫 회의 불참에 진심으로 유감을 표하며 향후 의정활동을 통해 보답해 드릴 것을 국민들과 동료의원들께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일하는 국회를 표방한 20대 국회는 노동자 국회의원을 미방위로 배정했고 언론전문가(정의당 추혜선 의원)는 외교통상위원회로 보냈다"면서 "민의와 전문성을 무시한 채 교섭단체들 간 일방적인 결정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 의원은 "환노위 재배정을 위해 그간 각고의 노력을 다해 왔고, 그 결과 국회의장과 야당들은 상임위 정수조정에까지 동의한 상태"라면서 "하지만 여당인 새누리당의 반대로 현재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차 강조하지만 울산 북구 윤종오는 노동자 총투표로 총선을 치른 노동자 국회의원이다"라면서 "노동악법과 산업구조개악을 국회에서부터 저지하라는 (민주노총)80만 노동자와 19만 주민들의 뜻을 받아 61.49%라는 압도적인 득표로 당선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미방위 회의 보이콧을 통해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대표들에게 다시 한 번 요청한다"면서 "민의와 전문성이 반영되고 국민에게 약속한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 상임위 재배정을 재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 정가와 노동계는 윤종오 의원의 환노위 재배정을 새누리당이 반대하는 이유가 윤 의원이 노동악법과 산업구조개악을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태그:#윤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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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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