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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탐사플러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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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연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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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의 주범 석탄화력발전소, 10기 줄이면 뭐하나 20기 더 늘리는데!

우리나라에는 석탄화력발전소 53기가 운행 중이다. 석탄화력발전소 밀집도로 보면 OECD 국가 중 1위이고, 전세계에서 대만에 이어 두번째이다. 석탄화력발전소가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30년 이상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334만5kW)를 줄인다고 했다. 그러나 새로 짓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소가 발전용량으로 5.4배인 20기(1810만kW)에 이른다.

이러한 석탄화력발전소 증설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그린피스 연구 결과에 의하면 현재 운행 중인 석탄화력발전소 53기로 인한 조기사망자 수는 연간 1100명이고, 건설 또는 계획 중인 20기의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한 조기사망자 수는 연간 1020명이다. 20기가 모두 40년간 운행 되었을 경우 조기사망자 수는 4만800명에 이른다.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해치고,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도 역행하는 석탄화력발전소 증설 계획은 재검토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미 아침마다 뿌연 하늘, 그런데 또 석탄화력?

그런데 전국 최대규모의 석탄화력 발전단지가 형성되어 있는 당진에 석탄화력발전소가 더 지어진다. 당진화력 9, 10호기가 거의 완공돼 올해 중에 가동될 예정이고, 바로 인접해서 당진에코파워 1, 2호기가 건설될 예정이다.

이에 당진시 송전선로 석탄화력 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 및 당진 주민 약 900여 명이 19일 세종정부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당진에코파워 백지화 촉구 범시민 규탄대회'를 가졌다. 이날 규탄대회는 지난 6일 산업부가 석탄화력발전소 개선대책을 발표하면서 기존 제4∼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반영된 석탄 화력발전소를 당초 계획대로 건설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7월19일(세종), 충남 ‘당진시 송전선로 석탄화력 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 주민 900여 명이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당진에코파워 석탄화력발전소 계획 백지화를 촉구했다.
 7월19일(세종), 충남 ‘당진시 송전선로 석탄화력 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 주민 900여 명이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당진에코파워 석탄화력발전소 계획 백지화를 촉구했다.
ⓒ 환경운동연합 이지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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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19일(세종), 충남 ‘당진시 송전선로 석탄화력 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 주민 900여 명이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당진에코파워 석탄화력발전소 계획 백지화를 촉구했다.
 7월19일(세종), 충남 ‘당진시 송전선로 석탄화력 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 주민 900여 명이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당진에코파워 석탄화력발전소 계획 백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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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는 당진 시장, 시의원들도 당진 시민들과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이미 있는 석탄화력발전소 때문에 주민들이 건강 및 재산상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며 더 이상의 석탄 발전소 추가 건설 및 송전탑 건설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7월19일(세종), '당진에코파워 백지화 촉구 범시민 규탄대회'에서 발언하는 김홍장 시장
 7월19일(세종), '당진에코파워 백지화 촉구 범시민 규탄대회'에서 발언하는 김홍장 시장
ⓒ 환경운동연합 이지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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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홍장 시장은 "지난 번 그린피스와 나사에서 대기질을 측정한 결과 충청 서부권 4개 발전소에서 나오는 배기가스가 수도권 대기질에 28%나 영향을 주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당진 서해안 대기질은 이미 그 배로 나쁜 상황에서 석탄화력발전소 및 변압소 추가 건설을 시민들과 함께 막을 것을 강조했다.

또한 어기구 국회의원은 연설을 통해 "정부가 국익과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당진 주민들에게 제대로 된 설명없이 사업을 그동안 추진해 왔다"고 말하며 "당진에 주민들의 생존, 재산권을 침해하는 석탄화력발전소가 들어서면 안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실제로 현재 당진에서 가동 중인 석탄화력발전소는 50만kW 8기로, 현재 건설 중인 100만kW 2기의 발전소와 건설이 추진 중인 당진에코파워 58만kW 2기를 합치면 세계 최대 석탄화력 발전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당진지역에서 건설 중이거나 예정인 석탄화력발전소로 연간 300명의 조기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8월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의 공동 조사 결과에서 당진 상공의 미세먼지가 서울 지역보다 최대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7월19일(세종), 충남 ‘당진시 송전선로 석탄화력 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 주민 900여 명이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당진에코파워 석탄화력발전소 계획 백지화를 촉구했다.
 7월19일(세종), 충남 ‘당진시 송전선로 석탄화력 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 주민 900여 명이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당진에코파워 석탄화력발전소 계획 백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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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은 규탄문을 통해 당진을 비롯해 충남의 대기오염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리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환경부가 지난 7월 5일 공개한 전국 560개 사업장의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보면 지난해 전국의 사업장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 중 30%가 충남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연 전국 1위다.

충남의 지난해 오염물질 배출량은 12만톤으로 2위인 전북의 6만톤을 두 배 이상 앞섰다. 또한 전국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업체 10위 안에 충남에 소재한 4개 업체가 포함됐다. 태안화력이 2위, 보령화력 3위, 당진화력이 4위, 현대제철이 6위를 기록했다. 충남 소재 4개 업체 중에서 2개 업체가 당진에서 가동되고 있다.

또한 1위인 삼천포화력을 포함해 석탄화력발전소가 1위부터 4위를 휩쓸었다. 즉, 석탄화력이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체 중 가장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한다는 것이 입증됐다."

대책위원회는 20일부터 서울 광화문에서 당진에코파워 백지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 신청 반려와 백지화를 촉구하는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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