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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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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세일하는 검은 바나나를 삽니다.'
- <하루 한 개, 검은 바나나> 중에.

추석 때 형님에게 들은 이야기. '커피를 끊었다'는 말과 함께 "오전에 바나나, 우유 한 잔, 삶은 계란 1개 이렇게 먹은 지 좀 됐어"란다. 그렇게 먹은 이후로 아프던 몸이 좋아졌다면서. 그때는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신간 <하루 한 개, 검은 바나나>(시공사)를 보니 형님 말이 괜한 소리는 아니었던 듯. 그 이유를 보자.

우선 검은 바나나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노란 바나나가 숙성이 되면 바나나 껍질 표면에 '검은 반점'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이때의 바나나를 '검은 바나나'로 부르는 것.

노란 바나나는 효소, 식이섬유, 비타민, 항산화물질 등이 든 파워 식품인데, 숙성이 되어 검은 바나나가 되면 그 효능이 더 강력해진다고 저자 쓰루미 다카후미(의료사단법인 모리아이카이 쓰루미 클리닉 이사장 겸 의사)는 주장한다. 칼로리도 낮아지고, 소화와 대사를 촉진하는 효소가 더 풍부해지며 항산화물질(피토케미컬)이 훨씬 풍부해진다는 것.

책에는 실제 아침 식사 대용으로 검은 바나나를 우유와 함께 섭취해 높은 혈압도 잡고, 편두통과 빈혈 증상이 가벼워졌다는 등의 수기도 함께 실려 있다. 뿐만 아니라 체중 감량과 거친 피부도 곱게 정돈시켜 준다니 참고해 봐도 좋을 듯하다.

검은 바나나가 고혈압, 당뇨, 다이어트, 피로감에 특효약이었다니... 색깔 변했다고 그간 내다 버린 바나나가 좀 아깝네.


하루 한 개, 검은 바나나 - 노란 바나나보다 면역력이 8배!

쓰루미 다카후미 지음, 오민혜 옮김, 시공사(2016)


태그:#바나나, #검은 바나나, #시공사, #쓰루미 다카후미, #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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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편집기자. 시민기자 필독서 <아직은 좋아서 하는 편집> 저자,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공저, 그림책 에세이 <짬짬이 육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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