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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씨 죽음은 이 시대 모두의 아픔'. 중앙일보의 오늘 사설 제목이다. 제목만 보면 백씨 죽음을 정말 안타까워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당시 민중총궐기의 폭력성을 부각하고 시민단체가 백씨 죽음을 이용하려 한다고 경계한다.

심지어 당시 '전경 버스를 불태우는 바람에 서울 도심은 난장판이 됐다'는 오보도 서슴지 않는다. 지난해 11월 14일 당시 경찰버스가 일부 파손되고 방화 시도는 있었지만 실제 버스가 불에 탄 사례는 없었다. 단순 실수처럼 보이지만 백남기씨를 죽음에 이르게 만든 물대포 직사 같은 경찰의 과잉대응을 합리화하는 교묘한 사실 왜곡이다.

바로 위 사설도 성과연봉제 등에 맞춰 파업을 벌이는 금융노조, 공공노조와 현대차 노조 등을 '귀족노조'로 규정하는 전형적인 친기업, 친기득권 이데올로기가 담겨있다.

반면 같은 지면에 실린 칼럼에서 권석천 논설위원은 당시 시위진압 책임자들의 차벽 이데올로기를 비판하고 한 발 더 나가 박근혜 대통령과 측근들의 보스 정치를 꼬집는다. 같은 신문사 논설위원실에서 나온 글이란 게 믿어지지 않지만 이런 어정쩡함이 JTBC 곁에서 줄타기하는 중앙일보의 현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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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모이, #백남기, #중앙일보, #권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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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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