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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하청업체 유성기업의 직장폐쇄 및 노조탄압에 맞서 투쟁하다 자살한지 91일째가 된 고 한광호씨의 서울시청앞 분향소를 양재동 현대자동차앞으로 옮기는 '꽃상여 행진’ 마지막 날인 지난해 6월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현대기아본사 앞 기업상징석 앞에 도착해 분향소를 차리려다 이를 저지하는 경찰들과 대치하고 있다.
▲ 현대본사 앞 가로 막힌 꽃상여 현대차 하청업체 유성기업의 직장폐쇄 및 노조탄압에 맞서 투쟁하다 자살한지 91일째가 된 고 한광호씨의 서울시청앞 분향소를 양재동 현대자동차앞으로 옮기는 '꽃상여 행진’ 마지막 날인 지난해 6월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현대기아본사 앞 기업상징석 앞에 도착해 분향소를 차리려다 이를 저지하는 경찰들과 대치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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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노조 활동을 하다가 사측과의 갈등 등으로 자살한 유성기업 한광호씨의 장례식이 1년여 만에 다음 달 영동에서 치러진다.

민주노총은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한광호씨의 장례식을 치르기로 하고 최종진 민주노총위원장 직무대행과 김상구 금속노조 위원장을 장례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빈소는 고인의 근무지였던 충북 영동의 영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할 예정이다.

현대차 부품회사인 유성기업은 2010년부터 노사분규가 발생해 사측이 대규모 징계로 맞서는 등 극심한 마찰을 겪었다.

한씨는 회사로부터 두 차례의 징계와 다섯 차례의 고소·고발을 당한 끝에 지난해 3월 17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씨의 유족과 민주노총은 사측의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장례를 미뤄왔다.

결국 한씨가 숨진 지 353일째 되는 날 장례가 치러지는 셈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지난 17일 유성기업 회장의 법정구속이 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했고, 유족의 상황도 고려해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한광호, #유성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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