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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20일 호찌민시에서 열린 호지민시민의날 기념 공연 모습.
 지난 5월 20일 호찌민시에서 열린 호지민시민의날 기념 공연 모습.
ⓒ 경주세계문화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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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 번영'이라는 주제로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정부 들어 처음 치러지는 국제행사로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상북도와 경주시, 호찌민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공동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문화엑스포 행사는 오는 11월 9일부터 25일간 호찌민시청 앞 응우엔후에 거리와 9.23공원, 통일궁, 오페라하우스 등 호찌민시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회조직위는 대한민국과 경주를 담고 이에 더해 베트남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 구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개막축하공연은 한국과 베트남이 공동으로 '오랜 인연, 길을 잇다'를 테마로 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주요 행사는 '위대한 문화(Pride)', '거대한 물결(Respect)', '더 나은 미래(Promise)'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30여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위대한 문화'는 반만년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가 이어지고 있는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가 지켜온 고유하고 위대한 문명과 유산을 선보임으로써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신라 중심의 한국 전통문화를 최첨단 ICT 기술로 구현하고 고대 신라와 베트남의 해양교류 역사를 재조명하는 신라역사문화관, 동아시아 바자르를 재현하는 문화의 거리, 경상북도와 호찌민의 자매도시 국가들이 참여하는 세계민속공연 등 양국의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거대한 물결'은 두 나라의 생활과 풍속, 예술 문화 등을 새롭게 각색하고 합작해 한국과 베트남이 만들고 지켜온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고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문화의 다양성을 새롭게 표현한다.

젊은층을 겨냥한 전자댄스음악 축제인 K-EDM 페스티벌을 비롯해 K-Culture, 한·베 패션쇼, 한·베 미술교류전 등 문화교류전을 선보인다. 또 호찌민시 오페라하우스에서 민간신앙의 모티브인 '용'을 주제로 한 뮤지컬 '용의 귀환', 화산 이씨의 선조인 이용상 왕자의 이야기를 다룬 '800년의 약속' 등을 선보이고 넌버벌 퍼포먼스 '플라잉'도 무대에 오른다.

'더 나은 미래'는 호지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을 통해 양국 간 상생의 모습을 선보이고 실체화된 비전을 공유하며 미래를 위한 교류와 협력을 약속하는 장으로 마련된다. 양국 영화인들이 함께하는 문화교류행사인 한·베 영화제, 세계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 상호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학술회의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지난 5월 20일 호찌민시에서 열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MOU 조인식 후 가진 기념촬영 장면.
 지난 5월 20일 호찌민시에서 열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MOU 조인식 후 가진 기념촬영 장면.
ⓒ 경주세계문화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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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관광, 문화·통상교류 등 전 분야에 걸쳐 타격을 받으며 시장 다변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베트남에서 열리는 문화엑스포 행사는 동남아와의 교류증진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엑스포조직위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해외여행을 시작한 시점에서 베트남을 비롯해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인들이 한국으로 올 수 있는 큰 흐름의 물꼬를 튼다는 계획이다.

베트남과 우리나라는 지난 2015년 FTA가 발효되면서 경제적으로 이미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 우리 기업의 진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베트남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 3대 수출국으로 발돋움해 동남아 국가들과의 문화교류를 통한 문화동반자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같은 시기 베트남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더불어 사실상 국가급 행사로 격상돼 치러지기 때문에 경상북도는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엑스포조직위는 행사를 앞두고 다양한 홍보를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우선 오는 9월과 10월에는 여자축구와 배구, 배드민턴 등 양국 친선체육대회를 열고 국악관현악단과 베트남 연주자의 협연이 함께 하는 바다소리길 공연을 10월과 11월에 개최한다.

또 세계의 청년들이 함께하고 우의를 다지기 위한 행사들도 펼쳐진다. 10월초부터 대학연맹(SUN) 회원대학과 한국 해양대 학생 등이 참여해 약 한 달 간 '실크로드 청년문화교류 대장정'을 진행한다.

경주엑스포조직위는 또 이번 행사를 범국가적인 행사로 부각시키기 위해 국내 홍보와 현지 홍보를 동시에 실시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수도권 지역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베트남에서는 현지 언론을 활용하고 페이스북과 Zalo 등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SNS도 적극 이용하고 있다.

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베트남은 세계적인 한류열풍을 선도한 국가이자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라며 "전 세계적으로 한 나라가 다른 나라에서 이렇게 장기간 고유 전통문화를 알리는 행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어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경제교류가 획기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화행사에 경제를 가미한 경제엑스포로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동남아시아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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