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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이낙연 국무총리,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회의에서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록 농림부 장관, 김동연 경제부총리, 김태년 정책위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이춘석 사무총장, 전병헌 정무수석.
▲ 손 잡은 당정청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이낙연 국무총리,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회의에서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록 농림부 장관, 김동연 경제부총리, 김태년 정책위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이춘석 사무총장, 전병헌 정무수석.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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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정부·청와대는 삼각공조를 공고히 했다.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는 세 주체가 앉은 테이블도 '삼각형' 구도로 배치하며 삼박자를 강조했다. 공조의 첫 발은 최근 문제가 불거진 '살충제 검출 달걀'에 대한 조치다. 당·정·청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모든 달걀을 회수 후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총리가 범정부적으로 종합 관리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수조사 결과를 국민에게 소상히 알리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달라"고 지시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정·청 회의 직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계란 독성 물질로 인해 민생도 불안하고 식탁도 불안했다, 당·정·청 회의를 통해서 조속한 대책이 마련됐고 모레 오전이면 농장에 대한 전수 검사가 완료될 것"이라며 "당·정·청이 삼박자를 맞추면서 민생 애로를 거둬내는 길에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정부에서는 기준치 이하가 나왔을지라도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회수·폐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라고 밝혔다.

"당·정·청 삼박자가 잘 맞아야 국민이 안심하고 민생과 경제도 살아나"

이날 당·정·청은 향후 정부가 국정을 이끌어감에 있어서 가을 정기 국회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

추 대표는 "당은 가감 없이 민심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청와대는 민심에 터잡은 결정을 하며 정부는 빈틈없는 집행력으로 이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당·정·청의 민심 삼박자가 잘 맞아야 국민이 안심하고 민생과 경제도 살아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국민과 통하고 역사와 통하며 미래와 통하는 '3통'이라 평가한다"라며 "높은 지지율은 국민의 기대이면서 동시에 무거운 숙제다, 더 낮고 겸허한 자세로 국정에 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00일간 당·정·청이 각자 맡은 역할을 분명히 알고 최선을 다해왔다"라며 "8월 국회와 정기국회는 국정과제와 개혁입법에 실질적 성과를 거두는 단계가 될 것, 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당·정·청이 하나가 돼 개혁을 뚝심 있게 실천해 나가는 것에 달려있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점검한 내용을 기반으로 오는 25일 있을 의원 워크숍에서 당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입법 전략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취임 100일 이후 가을 정기국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예산을 편성하고 본격적으로 구조적 개혁에 관한 법안도 제출되고 있다"라며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이낙연 총리께 잘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문재인 정부가 100일 동안 순항해 왔다, 200일, 500일, 1000일 갈 때까지 긴장감을 갖고 성공하는 문재인 정부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당·정·청 일자리 안정 기금 신설..."인건비 부담 완화 효과, 4조원+α"

이날 회의에서는 국정과제 추진입법, 소상공인·영세중소기업 지원대책, 부동산대책 후 시장동향 및 후속대책, 아동수당·기초연금 상향, 살충제 검출 달걀에 대해 논의했다.

당·정·청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영세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해 '일자리 안정 기금'을 신설하기로 했다. 박 대변인은 "기금 신설을 통해 인건비 부담 완화 효과는 4조원 알파가 되리라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당·정·청은 8.2 부동산 대책이 서울지역 집값 하락에 효과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다음 달에 주거복지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공적 임대주택 17만 호 (공급), 신혼부부·청년 지원 강화 등 맞춤형 주거복지, 임대주택 등록화 제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는 부분을 당정청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박 대변인은 "당·정·청이 아동수당 도입과 기초연금 상향에 공감하고 빠른 시일 안에 별도의 발표를 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또, 당·정·청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가운데 91개 과제 이행을 위해 2018년까지 304건의 법 제·개정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태그:#고위 당정청 회의, #문재인, #살충제, #달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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