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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후 홍성군청 여하정에서는 국경을 넘어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 공동체 만들기를 위한 '다문화 축제'가 열렸다. '다문화 축제'에서 중국 이주여성들이  공연을 연습을 하고 있다.
 30일 오후 홍성군청 여하정에서는 국경을 넘어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 공동체 만들기를 위한 '다문화 축제'가 열렸다. '다문화 축제'에서 중국 이주여성들이 공연을 연습을 하고 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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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땅에 처음 발을 딛게 되면 모든 것이 어색하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오랫동안 자신이 살아왔던 환경에서 벗어나 전혀 새로운 나라에서 살아가기란 더더욱 힘든 것이다.

그렇게 살아왔던 고향을 떠나 낯선 나라 대한민국에 정착해 살아가는 이주여성, 이주노동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추석을 일주일 앞둔 9월 30일 오전 홍성에서는 낯선 땅에서 살아가는 이주여성과 이주노동자들이 모여 '홍성군 다문화 축제'를 열었다.

이날 홍성군청 여하정 잔디밭에 모인 10여 개국 이주여성과 이주노동자들 300여 명은 각 나라별 음식을 마련하고, 자신들 나라의 전통의상과 음악으로 홍성군민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홍성군 다문화 축제'는 나눔과 어울림의 지구촌 한마당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주민들의 문화를 수용하고 함께 사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8년 개소한 '홍성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2012년부터 시작한 이 행사는 올해로 6회를 맞았다.

 30일 홍성군 여하정에서 열린 '다문화 축제'에서 요리경연대회에 참석한 이주여성들이 자신의 나라 요리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30일 홍성군 여하정에서 열린 '다문화 축제'에서 요리경연대회에 참석한 이주여성들이 자신의 나라 요리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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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한국어 교육, 가족 교육, 상담, 문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지역 공동체의 다문화 인식개선을 통한 사회통합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건강한 다문화사회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낯선 땅으로 국경을 넘어 보다 나은 삶을 찾아온 이주민들이 자신들 삶의 주인으로 나설 수 있기 위하여 자신의 목소리로 스스로를 세우고 지켜갈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

'홍성다문화가족지원센터' 김인숙 센터장은 "한 나라에서도 사투리가 존재하고 지역마다 특유의 문화가 있는 것처럼 다양한 국가와 문화는 당연한 현실이다"라며 "우리 곳곳엔 이미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지만, 오해와 편견으로 올바르게 바라보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다. 이제는 우리 사회와 이웃들도 이주민들에게 더욱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라고 우리 사회가 서로의 문화를 수용하자고 말했다.

 30일 오후 홍성군청 여하정에서는 국경을 넘어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 공동체 만들기를 위한 '다문화 축제'가 열렸다. '다문화 축제'에서 인도 이주여성들이  공연을 준비중이다.
 30일 오후 홍성군청 여하정에서는 국경을 넘어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 공동체 만들기를 위한 '다문화 축제'가 열렸다. '다문화 축제'에서 인도 이주여성들이 공연을 준비중이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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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일본에서 홍성으로 시집왔다는 오오수미 사유리씨는 "처음 시집와서는 주변에 친구들도 없어서 많이 외로웠는데 지금은 많은 일본인 친구들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친구들도 있어서 즐겁다"면서 준비한 음식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타코야끼를 준비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주로 먹는 음식이지만 한국인들도 즐겨 찾는 거 같아서 준비했다"고 딸과 함께 음식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이어 사유리씨는 "일본도 추석과 같은 명절이 있지만, 가족들과 즐기며 간단하게 보내고 있다. 추석 때가 되면 고국이 그립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행사가 시작되는 오후 3시부터 10여 개의 각 나라 부스에서 음식을 요리하면서 분위기가 더욱 달아올랐다. 또한 각 나라의 춤과 문화공연이 이어지기도 했으며, 6개 나라가 참여한 요리경연대회는 모든 사람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30일 오후 열린 '다문화 축제'에는 10여개 나라에서 참가한 가운데, 베트남에서는 베트남 전통음식을 준비중이다.
 30일 오후 열린 '다문화 축제'에는 10여개 나라에서 참가한 가운데, 베트남에서는 베트남 전통음식을 준비중이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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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온 환티옷니씨는 "한국에 시집온 지 10년이 됐는데 매년 이렇게 베트남 친구들과 우리 음식을 만들어 먹고 함께 하루를 즐기는 시간이 무엇보다 기쁘다"며 "우리 베트남에서 아침·저녁에 즐겨 먹는 베트남식 샌드위치를 준비했다"라며 즐거워했다.

 '다문화축제' 요리경연대회에 참가한 각 나라 결혼이주여성들이 요리를 마치고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다문화축제' 요리경연대회에 참가한 각 나라 결혼이주여성들이 요리를 마치고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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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홍성다문화가족지원센터 김인숙 사무국장은 "홍성에는 2017년 현재 547명의 이주여성이 거주하고 있으며, 1가구 3명의 세대수를 포함하면 1,500여 명의 다문화 가정이 거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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