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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청 국정감사에 참석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 서울시 국정감사 자료 제출 요구하는 장제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청 국정감사에 참석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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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과 막말. 해마다 국정감사 때가 되면 반복되던 수식어가 또 등장했다. 17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는 '잡담' 때문에 소란을 빚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자신의 질의 중 대화를 나눈 것을 문제 삼았다.

"이런 식으로 '야당' 의원들 잡담하면 저도 계속 잡담할 거예요!"

장 의원은 대화를 나눈 의원 이름을 하나하나 거론하기 시작했다.

"박남춘, 소병훈, 표창원 등등 잡담하지 마세요!"

지난 16일 경기도 남양주시 중앙119구조단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방청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왼쪽)과 이재정 의원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지난 16일 경기도 남양주시 중앙119구조단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방청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왼쪽)과 이재정 의원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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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목 당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희 여당입니다, 하하"라고 넘기려 했다. 그러나 장 의원은 "의원이 말하는데 끼어들지 마세요! 질의하는 데 불편합니다"라며 목소리 높였다. 압권은 마지막에 등장했다.

"저도 나중에 끼어들 겁니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하세요, 허허"라고 말했다. 소동은 여기서 일단락되지 않았다. 화가 덜 가라앉은 듯 장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정신이 나갔냐"며 막말을 이어갔다.

장 의원은 박 시장 시절 서울시와 교육청이 만든 '사회적 경제' 교과서를 언급하며 "이따위 짓을 하는 것이 시장이 할 일이냐, 정신이 나갔냐"라고 질타했다. 보다 못한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체통 좀 지키라"고 항의하자 장 의원은 "당신이나 지키라"고 맞받았다.

물론, '잡담'을 공언했던 장 의원은 약속을 지켰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 순서에서 장 의원은 계속 마이크에 대고 발언을 했다. 결국 같은 당 윤재옥 의원이 장 의원을 말렸고 같은 당 유재중 행안위 위원장도 "동료 의원 질의 때 품위를 지켜달라"라고 당부했다.


태그:#국정감사, #장제원, #권성동, #법사위,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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