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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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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부부의 인연을 맺으려면 7000 겁의 인연이 쌓여야 한다고 한다.

겁은 불교의 시간 단위로 1겁은 사방 60리(24km ⨯ 24km)의 성안에 겨자씨를 가득 부어놓고 1억 년에 한 알씩 옮긴다고 했을 때 그 겨자씨가 모두 없어지는 시간을 말한다.

이렇게 소중한 인연으로 50 평생을 함께 살아오며 화목한 가정을 이뤄온 지역의 어르신 3쌍이 부부의 소중함과 화목한 가정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리마인드 웨딩'을 치렀다.

이날 만큼은 순백의 웨딩드레스와 멋진 턱시도에 한평생 살아온 삶의 흔적인 주름진 얼굴과 백발의 머리가 더욱 빛이 나는 순간이었다.

홍성군이 주최하고 홍성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전양숙)가 주관한 '2017년 제39회 군민합동결혼식'이 17일 오후 3시, 군청 여하정 잔디밭에서 성대히 열렸다.

리마인드 웨딩 형식의 이날 결혼식은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은 신랑.신부 입장을 시작으로 축사, 축하 선물 전달, 축하 공연, 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식 중간 진행된 부모님께 큰절하는 순서에서는 당신의 인생을 바쳐 키워주신 은혜에 감사를 전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시며 감동을 줬다.

드레스와 턱시도 차림에 어색해하면서도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던 노부부들의 아름다운 미소는 행사장을 더욱 밝게 했다.

최근 황혼 이혼과 가족 해체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리마인드 웨딩을 계기로 부부간의 사랑도 확인하고, 가족 간 소통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전양숙 회장은 "앞으로도 여성단체협의회는 건강한 가정 기능 회복과 어르신에 대한 효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홍성군은 매년 군민 합동결혼식을 실시하고 있다. 기존에는 다문화가정, 저소득가정 등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갖지 못하는 부부를 위한 행사가 주를 이뤘지만, 올해는 리마인드 웨딩 형태의 이벤트를 준비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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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모이, #리마인드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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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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