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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단식농성장을 찾은 이외수 작가
 광화문 단식농성장을 찾은 이외수 작가
ⓒ 성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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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이 최근 논란을 겪고 있는 이외수 작가를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사람은 쓰다버리는 물건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작년 6월 지방자치를 지키기 위해 단식농성을 하던 저를 응원차 찾아오신 자리에서도 화천군 감성마을 홍보하시던 모습 아직도 선하다"며 "이외수 작가님, 힘내세요!"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과거 이재명 시장과 이외수 작가는 광화문에서 인연을 맺은 바가 있다. 이 시장은 2016년 6월 과거 지방재정개편 저지를 위해 단식농성을 하던 중 이외수 작가가 직접 찾아 이 시장이 격려를 받은 적이 있다.

이 작가는 당시 "지방재정이 튼튼해야 대한민국 전체가 튼튼해지는 것 아닌가? 그런데 지금 지방재정이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다"고 우려한 바 있다. 이어 "나도 돕겠다. 대한민국에 아직 희망이 남아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격려하고 반드시 돕겠다는 의사를 밝힌바 있다.

이 시장도 "이외수 선생께서 어렵게 이곳까지 방문해주셨는데 도움도 주시겠다니 진심으로 고맙다"고 화답한 바 있다.

당시 박근혜 정부가 발표한 지방재정 개편안은 재정이 비교적 양호해 정부로부터 보통교부세를 받지 않는 불교부 단체 돈을 재정이 덜 양호한 나머지 지자체와 나누자는 방안으로 야당 소속 단체장뿐 아니라 당시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다수의 당시 새누리당 소속 기초 단체장도 반대했던 정책이다.

이 시장은 당시 이 개편안에 대해 "정부의 지방자치 죽이기, 헌법이 규정한 자치 정신을 거스르는 정책"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며 단식에 들어갔다.

단식 11일째 당시 김종인 대표가 2016년 6월 17일 오전 광화문 광장의 단식 농성장에 이 시장을 찾아 "당이 책임지고 이 문제를 안전행정위원회에 맡기겠다. 이제 끝을 맺어 달라"고 요청해 단식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에도 이들은 SNS를 통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시장의 저서 '오직 민주주의, 꼬리를 잡아 몸통을 흔들다'의 제호를 시인이자 소설가이인 이외수 씨가 직접 써주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성마을 폭파발언" 화천군과 갈등 중인 소설가 이외수,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

이재명 시장 트위터 갈무리
 이재명 시장 트위터 갈무리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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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작가는 2014년 위암2기 판정을 받고 여러 차례 수술을 하며 상당 기간 투병생활을 이어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트위터 대통령'으로 불리는 이 작가는 경남함양이 고향으로 직업군인으로 6.25까지 참전해 화랑무공훈장까지 받은 아버지를 뒀다. 그는 그간 정치적 발언 등을 남겨왔는데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그 유명세를 더해 사이버상의 논객이 됐다. 진보적 성향을 가진 그는 수많은 사회적 문제를 지적하며 논란을 빚어왔기 때문에 그와 반대적인 위치에 있는 이들로부터 종종 비판을 받아왔다.

이 작가는 과거 뉴라이트 교과서 비판 및 이명박 정권에 독설 등 수많은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최근 '감성마을 폭파'발언과 관련 화천군의회와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화천군의회는 이외수 작가가 거주해온 감성마을 집필실의 5년 치 사용료를 징수해야 한다고 화천군에 요구하고 있다.

앞서 이 작가는 지난 8월 6일 지역의 한 행사장에서 술을 마시고 최문순 화천군수에게 "감성마을을 폭파하고 떠나겠다"며 다툼이 있었다. 이 논란 뒤에 이 씨는 바로 거듭 사과와 양해를 구해왔으나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한편, 거듭된 화천군과의 논란 속에 소설가 이외수씨가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갈지 여부도 관심사에 오르고 있다. 이 작가의 고향인 경남함양에서는 이미 그가 집필활동이 가능한 공간을 마련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덧붙이는 글 | 경기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태그:#이외수, #이재명 , #감성마을, #화천군,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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