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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외수 SNS
 소설가 이외수 SNS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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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소설가 이외수씨가 "화천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시민들의 동참을 간곡히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화천군의회와 논란을 빚고 있는 상황에 대해 스스로 입장을 밝혔다.

이 작가는 최근 자신이 '집필실을 불법으로 점유하고 사용했으므로 사용료를 지불케 하고 화천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흥일 화천군의회 의원(자유한국당)을 언급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직후 이외수가 감성마을 일대에 노란 리본을 매달았다는 사실에 대해 의회에서 강력하게 불만을 표출했던 의원"이라며 "이분의 비인도적이고 비상식적인 생떼와 억지를 수용해 드릴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10년 동안 피땀으로 가꾸어온 감성마을"이라며 "화천을 알리기 위해 항암 중에도 최선을 다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화천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여러분의 동참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그간의 자신이 화천에서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화천 감성마을 입주 후 작품 총 32권을 출간(1972년~2017년)하고, 전국에서 모인 연수생 대상으로 꾸준히 문학연수 진행해 등단 작가 7명을 배출(2005년부터 2016년 까지 400여 명, 2017년 현재 55명 연수 중)시켰다고 밝혔다.

이외수 "화천 알리려고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단식농성중인 이재명 시장을 찾아 응원하고 있는 소설가 이외수
 단식농성중인 이재명 시장을 찾아 응원하고 있는 소설가 이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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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마음축제, 세계평화안보문학축전, 감성마을 5일장 등 지역 축제를 만들고 현재까지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산천어 축제 등 전국의 축제 및 행사에 홍보대사 등으로 참여하며 화천을 더 많이 알리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각종 언론, 방송 등 매체들과의 인터뷰 및 강연을 진행하고, SNS 등을 통해 지역 홍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 장관, 국회의원 등을 만나 정부 차원의 지원을 설득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귀빈, 독자, 관광객들을 만나며 감성마을 이외수문학관과 화천의 이미지 제고 및 화천지역 및 강원도 특산물 판매 촉진을 위한 온라인/오프라인 홍보활동"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수 작가의 의사와 별개로 그의 거취에 관해서는 21일 화천군의회 본회의의 결정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본회의에서 '퇴거 조치'가 결정되면 이 작가는 집행부의 '위법한 무상사용 중지통지'를 받게 되며, 한 달 내로 집필실을 비워야 한다.

현재 온라인 상에서 그의 팔로워들은 "산천어 축제에 가지 않겠다. 응원하고 동참하겠다. 어떻게 힘을 보태야 하느냐?"는 등의 의견을 남기고 있다. 반면 "빨리 퇴거시켜라, 많이 안와도 된다"는 등 이 작가에게 반발하는 의견도 보인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소설가 이외수 작가에게 공개 지지 의사를 밝혀 주목을 받았다. 이 시장은 '사람은 쓰다버리는 물건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외수 작가님, 힘내세요!"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작년 6월 지방 자치를 지키기 위해 단식 농성하던 저를 응원차 찾아오신 자리에서도 화천군 감성마을 홍보하시던 모습 아직도 선하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경기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태그:#이외수, #화천군, #감성마을, #이재명, #산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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